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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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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자전거통합|자전거 교육|시민자전거학교|수강후기상세

제목
자전거 탈 줄 아는 여자되기
작성자
조유미
등록일
2014-03-26
조회수
735
내용

시민자전거교실 원미구 초급19기 조유미
 


흔히들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저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이 가득

한 눈빛을 보내며 그저 바라만 보던 소심쟁이었지요. 그랬던 제가 자전거 교육을 받고 이렇게 겁도 없이 후

기를 쓰는 기회까지 갖게 되다니 그 뿌듯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그리고 이 후기를 작성함에 있

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자전거 타는 여자"로 변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신 자전거교실

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에요.
시민 자전거교실은 제게 있어 다음 두 단어로 정의될 수 있어요. 그것은 바로 행운과 기적이지요. 제가 시

민 자전거교실을 만난 건 행운이었어요. 중앙공원에서 자전거를 가르쳐 준다더라라는 소문을 듣고 인터넷

에서 이리 저리 검색하다가 어렵게 자전거 문화센터라는 기관에 대해 알게 되었지요. 그땐 추운겨울이라
 
교육이 진행되지 않았는데 그 후로 자주 자전거 문화센터의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봄에 있을 자전거 교

육 공지글을 놓칠세라 조바심을 내었지요. 접수날짜가 다가오자 혹시라도 교육을 희망하는 인원이 많아서
 
탈락할까 밤 12시가 지나자마자 부지런히 홈페이지를 통해서 원서를 접수해 버렸어요. 아마 이번 기수의

1번 접수생이 제가 아닐까 싶네요. 이렇듯 교육을 받기 전까지의 저는 열의에 가득차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자전거 핸들을 잡고 패달을 밟는 날이 많아질수록 그 열의는 저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바뀌었

지요. 처음엔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했던 수강생들 사이에서도 실력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났으며 그 가운

데서도 저는 많이 "늦된 학생"으로 뒤처지게 되었지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이 추가되는 교육 내용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교육이 중반쯤 이루어진 시점에서는, 저도 상상치 못했던,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채우게 되었지요. 그때, 제게 용기를 북돋워주시고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해주

셨던 강사님이 계셔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새로이 마음을 다잡아 자전거에 다시 올라탈 수 있었고 어느
 
순간 저는 "자전거 탈 줄 아는 여자"가 되어 있었어요. 평소 겁이 많고 특히 바퀴 달린 기계에 대해 두려움

을 갖고 있었던 제겐 기적과 같은 일이지요.
이 기적을 일구어 가는 과정에서 제겐 적잖은 영광의 상처들이 생겼지요. 교육 초반엔 몸에 힘이 너무 들어

가서 온몸에 근육통이 동반되었고, 그 근육통들이 사라져감과 동시에 양쪽 다리엔 각종 타박상과 찰과상

의 흔적들이 자리잡게 된 것이지요. 아직 중급의 교육과정도 남아 있지만 그래도 큰 부상없이 초급과정을
 
마칠 수 있어 무척 감사하고 다행스러워요.
교육중 찍힌 사진을 6살 딸아이에게 보여줬더니 엄마 멋지다며 좋아했어요. 사실, 3월이 되면서 딸아이는
 
수영배우기을 시작했고 저는 자전거배우기를 시작했어요. 딸아이는 물이 많이 무섭대요. 그래도 그 무서

움을 참고 물속에 들어가는 거래요. 중도에 포기했더라면 딸에게 너무도 부끄러운 엄마가 되었을 거에요.

딸에게 체면을 차릴 수 있게 해 주신 세 분 강사님들께 무척 감사해요.

더 많은 분들께 이런 좋은 기회에 대해 전하는 것으로 은혜에 보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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