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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나는 자전거교실
작성자
양영미
등록일
2014-03-27
조회수
549
내용

시민자전거교실 초급19기 원미구 양영미



저는 오정동으로 시집 온지 벌써 13년 째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낯설고 시골스러운 이곳에 정붙이기가

어려워서 많이 힘들어했었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많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편의

시설이 생겨서 삶이 더욱 더 편해졌습니다. 한 달 전 우연히 레포츠센터에서 딸 아이 수영을 접수하다 자전

거교실 교육과정 일정표를 보았습니다. 전부터 자전거를 가르치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권유도
 
받아보았지만 자전거에 대한 공포심으로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았던 터라, 한참을 망설이다 애들 아빠에게
 
자전거도 못 탄다는 농담스러운 구박을받았던 기억에 용기를 내어, 접수를 하고 지금은 1차 과정을 거의
 
마쳐가는 단계입니다.



무엇보다 자전거를 가르쳐주시는 강사 분들께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법과 자전거의 명칭, 또한 자전

거를 타면서 실제 일어나는 돌발사고 대처요령을 정확하게 배우게 되면서 더는 자전거가 무섭지 않게 되

었습니다.

또한, 자전거를 타면서 이렇게나 좋은 것을 너무 늦게 시작해 배운것이 후회가 들 정도였습니다.

지난 주에는 주말에 김밥을 싸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가까운 곳으로 소풍도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많

이 서툴러서 어설프고 느린 편이지만 급할수록 천천히 하라던 강사님들의 말씀을 떠올리며 서두르지 않기

로 맘 먹으니 자전거 타는 게 더욱 더 즐겁고 신이 났습니다.



앞으로 1차 초급과정과 2차 중급과정, 마지막 정비과정까지 꼭 배워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 보려고합니

다.

벌써부터 저는 자전거교실 홍보대사인양 내 주변사람들에게 권유를 하고 다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

전거를 탈 수 있지만 자전거를 안전하게 정확하게 타는 법을 많이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본인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가 몇 단 기어인지 또 기어를 평지와 언덕에서 반대로 사용하는 거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본인과 맞지도 않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무릎과 허리통증

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올 봄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족들과 여러 곳을 여행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초급과정을 끝내면서 강사 분들께 정말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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