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팔당호를 중심으로 출퇴근은 물론 주변 문화시설 관람, 농촌체험, 맛 집 탐방 등을 할 수 있는 '녹색 교통망'을 2014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팔당호와 경안천, 곤지암천의 주변 경관을 휴양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녹색 교통망 조성 사업은 ▲광주~서울 자전거 둘레길 조성 ▲곤지암천 친수공간 조성 ▲팔당호 녹색길 조성 등이 핵심사업이다.
먼저 201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서울 자전거 둘레길 조성 사업은 내부간선망 확충과 함께 자전거도로 및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총 연장 길이 20㎞ 정도인 광주~서울 자전거 둘레길 조성 사업은 인근 국도 등과 연계해 광주에서 서울, 성남, 하남 등을 잇는 경안천변을 따라 4대강 자전거도로 등과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곤지암천을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곤지암천 친수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2월까지 초월읍 지월리에서 곤지암읍 곤지암리까지 총 13.4㎞ 구간을 연결하게 된다.
곤지암천 친수공간 조성 사업은 자전거도로와 함께 생태탐방로와 휴게쉼터, 수질정화수로가 조성되며, 인근 실촌공설운동장과도 연계된다.
시는 또 2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정부에서 추진 중인 4대강 귀여지구 생태하천 수변공간조성과 연계, 남종면 분원리에서 귀여리에 이르는 2㎞ 구간에 팔당호 녹색길 조성도 추진 중이다.
팔당호 녹색길은 정지리와 광동리생태공원, 얼굴박물관, 금봉산 등산로, 분원리 붕어찜 축제와 퇴촌 토마토 축제 등 인근 지역의 문화재와 자연경관, 축제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녹색 교통망 조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14년 관내 대부분의 지역이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와 자전거 교통망이 연결된다”며 “앞으로 광주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친환경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녹색 교통망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경기도에 예산 지원을 건의하는 등 소요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처:광주=뉴시스】윤상연 기자
기사입력 2011-09-14 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