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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돗자리 지킴이 탈출!!
작성자
장진은
등록일
2013-09-25
조회수
602
내용

시민자전거교실 원미구 초급 18기 장 진은


 


 친구들과 어울려 한강근교나 공원으로 나가면 나는 항상 돗자리만 지켰다.

같이 놀러간 일행들은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릴 때 난 항상 돗자리위에 앉아서 자전거 타
는 사람들을 보며 마냥 부러워만 했다.

다들 쉽게 타는데 나도 당연히 금방 배울 것이라 생각하고 친구들한테 도움을 청했지만 다들 금세 포기하
고 말았다.


친구들이 하는 말이 가관이다. 굴리면 가는 자전거를 왜 타질 못하냐고 하는데 페달을 굴리기도 전에 넘어
지는 걸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난 선천적으로 자전거를 못타는 몸뚱이란 말인가....

순발력 없는 내 몸뚱이에 실망감은 말도 못했다. 자전거는 나랑 인연이 아닌가보다.

그렇게 한동안 잊고 살았던 자전거를 다시 배우겠다고 마음먹은 건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무료 자전거교
실 이였다. 신청서를 앞에 두고 며칠을 고민했다.


괜히 가서 사서 고생하는 건 아닌지..다른 사람들은 다 타는데 나만 못 타는건 아닌지....

안하고 포기하는 것 보단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는 게 낫겠지 싶어 용기를 내어 신청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수업일이 다가왔고 그렇게 도전이 시작되었다.

첫 날부터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다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데 그 말씀도 솔직히 긴가
민가했다.


수업 시작 후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실력은 지지부진하고, 중심이 잡혀야 자
전거가 간다는데 중심은 커녕 핸들에 매달려 있느라 손목이 말이 아니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가르쳐 준 동작을 반복하고 연습하니 중심이 잡히면서 바퀴가 구른다.

"오오오~~~~자전거가 굴러간다. 아니 이런 로또 같은 일이.."

아주 잠깐이지만 얼굴에 바람이 느껴졌다. 남들 눈엔 고작 몇 미터 앞으로 간 거였지만 내 느낌은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거 같았다.


흔들흔들 몇 미터 굴러가며 맘속으로 생각한다. 이 맛에 자전거 타는구나....

날이 갈수록 실력이 조금씩 늘고 안전하게 타는 법을 익혀갔다.

아직은 조작이 미숙해 겁도 나고 선생님들이 애써서 가르쳐 준 기술들이 몸에 배어 있지 않아 뒤죽박죽이
지만 자전거를 타고 앞으로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초급교실 종강이 며칠밖에 남질 않았다. 끝나는 아쉬움보다는 중급교실을 신청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한
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연습 많이 해서 언젠간 자전거 타고 양평으로 국밥 먹으러 갈 것이다.

돗자리 지킴이에서 탈출하게 도와준 선생님 왕 베리베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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