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전거교실 원미구 초급 18기 윤 경희
정말 마음으로 내내 달리는 상상을 하다 실제로 굴리게 되니 한 없이 기쁘다.
남들은 뒤에서 밀어주어서 쉽게 타는데, 나는 식구들이 도와주질 않아서 못 탄다고 불평을 하면서 자전거
타령을 하니까, 3월 내 생일에 아들이 자전거를 사주면서 보조 바퀴를 달아주고, 이렇게 타시라고 딱 한번
가르쳐 주었다.
엄마는 허리도 아프고 걱정되어 믿을 수 없다면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질 거라고 아들이 말
했다. 아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혼자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공원에서 페달을 굴렸는데 처음엔 그것도
힘들었다. 그렇게 전전긍긍하면서 타다가 날씨가 더워 네발자전거도 타질 못하다가 우연히 자전거 문화센
터에서 자전거를 가르쳐 준다기에 등록했는데
처음에 오른쪽에서 서는 법, 앉는 법, 페달에 발 올리기, 끌기, 페달 굴리는 법 순서대로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니 자신감이 생기면서 타게 되었다. 배우기 전엔 왼쪽 오른쪽 구분 없이 탔는데 이제는 자전거 타는 사
람이 신호등에 대기하고 서 있을 때 왼쪽에 서 있으면 잘못 되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남편한테도 당신은 잘못 배웠다고 말하였다. (^^;)
마지막으로 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나이
든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은 더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아직 길에 나서는 것은 조금 두렵지만 가르쳐 주신대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타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이 자전거를 타고 싶지만 나이가 있어서 주저 하시는 분들은 도전해 보셔요!
본인의 생각과 노력,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강사님이 계시니까 꼭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