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게시판

제목: 자전거는 6주간 체계적으로 배우는거지!

작성자: 이희자

등록일: 2023-06-22

조회수: 114

내용: 자전거를 배우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 지인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자전거 못탔어?
자전거를 배워?
자전거가 배울게 있어? 그냥 타면되지!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다.
나도 그런줄 알았다.
더군다나 나는 아버지의 커다란 자전거를 타고 걸으면 1시간 거리인 초등학교를 4학년때부터 통학할 정도로 자전거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6주간 5일내내 수강해야 하는 수업을 찾게 된데는 계기가 있다.
고등학생 아들 등교를 도와주고자 회사를 그만두니 답답해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외부활동거리를 찾다가
자전거에는 자신 있던터라 호기롭게 MTB로 내 자전거를
샀다. 늘 타던데로 왼쪽에서 타고 왼쪽으로 내렸다.
안장이 높아 내 몸을 올리기 위해 팔과 어깨 힘으로
육중한 나를 안장에 앉히다 보니 어깨 죽지가 아팠다.
그런데 아는분이 자전거 교육을 받으시고는 아주 스무스하게 내리고 탄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우측 통행이므로 오른쪽으로 내리는게 맞다고 하기에 일리가 있다 싶어
비탈진 길에서 서툴게 오른쪽 발로 탑승하려다 넘어져
인대를 다치고 깁스신세로 집에 갖히고 나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답답해서 시작한 자전거가 나를 집에 가뒀다.
그럼 제대로 기초부터 배워보자 맘먹고 간 자전거 학교.
초급에 균형잡는거 부터 기어변속 연습에 만족감이 들었는데 최고는 나를 집에 가뒀던 출발 정지 학습이다.
오른쪽 다리로 바닥을 밀어 자전거를 구동시키고 바로세워 팔이 아닌 다리를 쭉뻗어 나를 안장에 앉히니 유레카다.
날개죽지야 팔뚝아 그리고 왼쪽 다리 인대야 그동안 미안했어.
왼쪽다리를 아래로 쭉 뻗고 브레이크를 슬며시 잡으며 오른쪽 다리와 엉덩이가 자연스럽게 빠지는 내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고 안전하다.
언덕에서 기어를 적당히 변속하고 구일 마의 언덕도 가뿐히 오르는 경지에 오르게 됐다.
도로에서의 자전거 교통법 및 인도에서의 운행법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법규 및 에티켓을 배우고 나니 학교에서도 기본적으로
교육해야하지 않나 싶을 정도다.
더군다나 어린시절 타던 자전거는 왼손이 뒷브레이크였기에 습관적으로 왼쪽 브레이크를 잡는 옛날 사람인 나는 요즘 자전거는 위험천만이다.
몸으로 익히는 자전거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부천수자원생태공원의 교육 환경도 너무 좋았고 특히
임경하 홍순옥 강사님의 환상의 콤비 교육으로 6주가 6일 같이 훅 지나가버렸다.
유쾌하면서도 카리스마 있으시고 강단 있게 진행해 주신 임경하 강사님 한마디로 멋져부러요.
늘 응원해주시며 낙오자 없게 살뜰히 챙겨주신 홍순옥
강사님은 큰언니 같으시다.
이런 좋은 교육을 진행하는 부천시에 사는게 뿌듯하다.
임경하강사님 홍순옥강사님 자전거 새내기를 위해 오래오래 교육해주세요.
부천시 자전거 교육 화이팅입니다.
앞으로도 좋은교육 쭉~~~ 부탁드립니다.

다음글: 부천 자전거 문화센터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달리는 로망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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