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전거교실 오정구 초급과정 16기 박옥란
5월에 오정구 자전거 문화센터에서 초급과정으로 자전거를 배울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어 서둘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개강을 기다렸다.
수업은 약 3주간 했다.
아침에 자전거 교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즐거웠고 무언가를 배운다는 사실이 행복했다.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항상 일등으로 출석하려고 아침드라마도 마다하고 집을 나섰다. 수업을 기다리는 동안도 즐거웠고 매일매일이 활기차고 행복했다.
강사님들이 라이딩 했던 경험을 얘기해 줄 때는 나도 빨리 라이딩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전거 문화센터에는 아이들이 견학도 많이 오고 여러 사람들이 와서 자전거를 탄다. 그런데 배우는 입장에서는 좀 더 여유롭고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넓은 곳에서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도 아직 갖추지 않았는데 넘어지거나 자전거를 탈때 다른 사람과 사고가 날까봐 좀 불안했기 때문이다.
자전거 초급과정을 마치고 난 지금, 주말에 근교로 나가면 그전에는 눈에 띄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줄지어 라이딩 하는 사람들만 눈에 들어온다. 가족들에게도 저렇게 라이딩하는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살포시 웃고있는 내모습이 보인다.
일주일 뒤면 중급과정이 시작된다. 너무 기다려지고 다시 드라마보다도 더 행복한 자전거교실에 가고 싶다.
이렇게 좋은 수업을 오정구 모든 사람들도 배워서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