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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전거의 매력에 한번 빠져봅시다!
작성자
박옥란
등록일
2013-06-20
조회수
539
내용

시민자전거교실 오정구 중급 12기 박 옥란


2013년 6월, 중급과정을 하루 남겨둔 지금, 자전거를 배우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되돌아보았다.

중급과정을 배우고 열흘 정도 지났을 때, 우리 기수들은 용기를 내었다.

초급과정부터 함께 했기에 마음도 잘 맞고 수업도 열심히 들으며 자전거를 익힌 터라 테스트도 할 겸

'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수업 후 동네를 벗어나 아라뱃길을 라이딩했다.

계양역까지 교육생님의 차를 타고 가서 그곳에서부터 아라 인천여객터미널까지 라이딩을 했다.

아라뱃길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라이딩하기 정말 좋았다.

팔에 와서 닿는 바람의 시원함이 가슴가지 뻥 뚫리게 하는 것 같았다.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기분도 상쾌해졌다.

동네만다닐 것 같았던 내가 인천까지 왔다는 것에 마음이 흥분되고 내 자신이 너무 기특했고 보람차기까

지 했다.

두 번째로 갔을 때는 갑문이 열리는 것까지 구경했고 짠 바닷물 냄새까지 맡으며 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돌아왔다.

집에서도 자전거의 매력과 자전거 배우길 잘했다는 자랑을 식구들에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했다.

결국 남편도 며칠 전 나와 함께 아라뱃길을 함께 라이딩했다.

도로도 좋지만 라이딩을 하며 느꼈던 자전거의 매력을 알려줄 수 있는 것 같아 정말 좋았다.

자전거를 배우기 전에는 꿈에도 못 꾸던 다른 지역의 라이딩.. 다음에는 더 멀리 라이딩을 하리라 다짐

해 본다.

기수들과 함께 할 때나 남편에게도 자전거를 안 배웠으면 이 재미있는 걸 어찌 느낄 수 있었겠냐고 반문

해 본다.

고급과정이 없어지고 내일로 수업이 종강하게 되어 너무 아쉽다. 하지만 오정대로 위 자전거도로 한켠에

서 자전거 매력을 퐁퐁 뿜는 나를 누군가는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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