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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기 중급 중앙공원] 자전거를 타며 거리를 달리다
작성자
류이정
등록일
2017-09-30
조회수
486
내용

자전거를 타며 거리를 달리다



 



지난 2년간 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쉼 없이 이어지는 육아.



감옥 없는 철창에 갇힌 것처럼 늘 반복되는 하루. 살림과 육아에 치어 나의 자존감과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쯤,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



 



“자전거 초급강의 하는데 수강해보는게 어때?”



형제가 많았던 나에게 부모님은 가족을 위해 밤낮없이 일에 치이며 하루하루를 사셨고, 어린시절 기회를 많이 놓치며 후회했던 나는 자전거를 타며 거리를 달리는 것이 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남편의 연락에 나는 바로 수강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얼마뒤,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쏟아지는 햇살아래서 모인 50여명의 사람들



50여명의 사람들 사이에 나는 젊은피였다. 나는 아직 젊다는 자신감이 자라나며 내 몸 어디선가 큰 용기가 샘솟았다.



수강생들 대부분은 나의 부모세대로 보여졌지만, 자전거 타기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뭉쳐진 학생들뿐이었다. 배움에는 늦음이 없다는걸 수강생들 사이에서 직접 느끼니, 나는 그저 감탄하고 또 감탄할 뿐이었다.



 



처음엔 내가 자전거를 탈수 있을까? 이런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자전거에 오르는 자체가 어쩌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나에겐 하루, 이틀 지나가며 한달이 접어든 지금 너무 놀라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선생님의 자상한 가르침에서 페달을 구르고 자전거를 타는 나를 볼 때 나는 이미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이었다. 옆에서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 또한 정확한 자세와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환한 미소로 가르쳐주시며 격려의 한마디 한마디속에 나의 자전거 타기는 성공적으로 끝을 맺어가고 있다.



 



자전거학교 수업이 없는 주말이 되면 얼마나 자전거가 타고 싶은지 마음은 매주 세계일주를 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었던 지난날 우울함을 감추고 나를 속이며 지냈었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며, 남편과 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나에게 배움을 권해줬고 나를 기다려 줬다. 아이는 항상 웃으며 엄마를 찾아줬다.



 



이제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살아있다는 행복감을 선물해준 자전거학교는 잊지 못 할 것이다.



자전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자전거학교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본 소감문을 통해 대신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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