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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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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작성자
조순자
등록일
2012-07-21
조회수
476
내용
 


<오정구 제 9기 중급반 조 순자>


"이야~~~우리 엄마 자전거 잘 타신다!!"
9살 날 아들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앞으로 달려 가던 나의 입가에는 자연스레 웃음이 피어난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중심을 못잡고 그렇게도 넘어지던 내가 이렇게 중심을 잡으며 두 바퀴로 달릴 수 있다는
것에 나도 놀라고 있다.
처음 초급을 시작하면서 '과연 탈 수 있을까? 이 나이에 자전거 타면서 다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었을 것이다. 중심은 왜 이렇게 안 잡히는지, 엉덩이는 왜 그렇게 아프고, 두 페달에 발을 올려
멋지게 굴러나 볼 수 있을지 막막하기도 했다.
한 주가 지나고 또 한주가 지나면서 그렇게 안될 것 같던 중심 잡기에 감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하고,
여전히 많이 넘어지고 비틀댔지만 조금씩 두 페달에 내 두발을 모두 올려 자전거를 굴려 나갈 수 있는 단계에
왔을 땐 ,내 스스로가 얼마나 뿌듯했던지..
'아..나도 이젠 자전거를 끌고만 가는 것이 아니라 타고 갈 수 있는 문명의 기계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구나 ^^'
좌충우돌 초급과정을 한 단락 마무리하고 중급과정에 임할 땐 훨씬 더 큰 용기와 설레임으로 가득한 시간들이
었다.
자전거 타기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실력이 조금씩 늘어가면서 그와 더불어 자신감과 성취감 또한 얼마나
솟구치던지..
중급과정에서도 여전히 넘어지고 부딪히는 일들이 다반사였지만, 그렇게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생긴 영광의
상처들은 아직도 채 아물지 않았지만 내 마음 안에 있던 초기의 걱정과 불안감은 어느덧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변하여 내 안을 가득 채우고 있음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이런 나의 성과 뒤에는 친절하고 배려 많은 강사 선생님들의 노고와 수고가 있음을 알기에 더욱 그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이로 보자면 언뜻 왕언니로 통하는 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정말 몸소 느끼게 해준 나의
작은 도전과 성과에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 주고있다. 수 없이 넘어지고, 몸 따로 마음따로 움직이는 처음 그 때
잘 안되고, 힘들다고 포기했으면 지금의 내 모습은 없었을 것이고 나의 어린 아들이 자랑스럽게 느낄 엄마의
모습도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중급과정의 새로운 도전을 무사히 마친 나는 고급과정 무사 완료를 목표로 오늘도 멍이 든 다리와 상처 난 팔이
빨리 아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근육통 로션을 바르고 있다.
이 영광의 상처들......
이런 영광의 상처가 없었다면 난 여전히 자전거를 물끄러미 쳐다보고만 있었으리라.
지금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같은 반 식구들 모두 더욱 재미있어질 고급과정도
무사히 잘 마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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