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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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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자전거통합|자전거 교육|시민자전거학교|수강후기상세

제목
오정자전거문화센터 48기 내인생최고의 선택
작성자
이희화
등록일
2023-04-26
조회수
145
내용
몇 년전부터 중앙공원 근처를 지날때면 초록색 단체조끼를 입은 다수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배우는 것을 보게되었다. 나도 저기서 자전거를 배우면 저 사람들처럼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 아냐! 난 아마 배워도 자전거는 못탈거야. 공연히 신청했다가 자전거는 배우지도 못하고 운나쁘게 다치거나 망신만 당하게 되지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먼저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직장 때문에 어차피 시간이 안되어서 신청할 수도 없었지만 자전거 교육생들을 볼때마다. 부러움반,체념반의 시간들이 지났다.

아쉬움속에 세월이 가고 오랬동안 다니던 직장을 2022년에 퇴직하면서 이제 신청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지만 2022년에는 자전거 생각을 미처 못하다가 올해 문득 이제 자전거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정에 갔을 때 오빠한테 “오빠!저 자전거를 배워볼까해요.“하고 말했더니 타고난 몸치인걸 잘 아는 오빠가 ”네가 무슨 자전거를 배우냐! 젊어서도 못했는데. 회갑도 지나서 쓸데없이 자전거 배우다가 다치면 큰일나니 절대 자전거 배울 생각 말아라!!!!하고 말리셔서.“네.알겠어요“하고 대답은 하고 집에 왔지만 웬지 아쉬운 마음이 떠나질 않아서 언제 쯤 모집하나 부천시 홈페이지를 들락 날락하다가 한편으론 이미 모집이 끝났으면 어쩔 수 없지!!!하는 핑계 거리를 만들다가 자전거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공지글을 보니 모집을 시작한 지 좀 되어서 전화로 문의해보니 집 근처 중앙공원은 인원이 다 찼다고 오정자전거문화센터나. 수변생태공원중에 선택하라고 안내해주셔서 오정자전거문화센터에 신청서를 넣어 놓고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진짜 갈까? 아님 사정이 생겨서 못 간다고 하고 포기할까?하는 생각들이 오락가락 했었다.

3월20일 개강식날이 되었다. 행사 내용 중에 지난 기수 선배님들 중 중앙공원 한분,오정자전거문화센터 한분, 수변생태공원 한분,이렇게 세분이 나오셔서 자전거를 배우게 된 동기와 과정 ,배우고 나서 의 삶의 변화에 대하여 말씀해주시는데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도 저 분들처럼 될 수 있을까? 나도 될 거 같은 터무니없는 자신감마저 불쑥들었다.

개강 1일차 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외출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고 오정자전거문화센터에 도착해서 강사님 들을 뵙고 우선 준비 운동부터 철저히 하고 자전거를 배정 받고 새로 산 헬멧과 다른 보호 장구를 지급 받고 자전거를 배정 받으면서 나의 자전거 배우기가 시작되었다. 국민학교(현재 초등학교)다닐 때 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배운다고 무댓뽀로 뒤에서 밀어 주는 대로 자전거를 탔다가 넘어지면서 자전거에서 빠져나온 쇠줄 같은것에 배를 긁힌 트라우마로 평생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자전거에 올라타서 순서대로 쳬계적인 자전거 교육을 받으면서 자전거에 올라타서 군형을 잡고 넘어지지 않고 서 있을 수 있게 되고 나날이 한 가지 씩 기술을 배울 때 마다. 경이로운 세상이 열려갔다.국민학교때 왜 내가 넘어졌는지도 알게 되었고 이제 내가 자전거 페달을 밟게 되다니 너무 신기했다.

선천성 몸치인 탓에 남보다 기술 습득 속도가 느리고 동작마다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때마다.차근차근 알려주신 강원숙 선생님, 빨리 배운 사람이나 늦게 배운 사람이나 결국 끝에는 똑같이 자전거를 타게 되어있으니 절대 걱정말라시면서 주저하고 용기가 꺽일 때 마다 힘을 낼 수 있게 해주신 이천순 선생님. 별말씀 없으신 듯 조용히 지켜보시다가 결정적일 때 동작을 수정해주시고 훈련 팁을 주시면서 우리들의 동작과 훈련 모습을 멋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겨주시어 매일 매일을 뿌듯함에 젖게 해주신 천태은 선생님!!! 세분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전거를 배우려고 신청서를 제출한 날이 내인생 최고의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없어서 초급반 3주 과정만 따로 신청하는것 인줄 알았다가 3주 후에 자동적으로 중급 과정으로 승급하여 2주를 하고 이제 고급과정중에 자전거 라이딩은 하루가 남아 있습니다. 와!!!!.내가 자전거를 진짜 타다니! 거기다 MTB자전거를 타다니!!!! 오정자전거문화센터 밖으로 나가고, 봉오대로를 끼고 달리고, 대장동 벌판을 누비고 ,월요일에는 아라뱃길에 다녀오고, 오늘은 상동호수공원에도 다녀왔습니다. 자주 걸어서 산책하던 그길을 자전거를 타고 돌다니! 내인생의 기적같은 일들이 6주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하루하루 다니다보니 너무 멀기만한 것 같던 6주가 지나고 이제 마무리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여러 선생님들께 배움을 받았지만 자전거를 가르쳐주신 강원숙 선생님,이천순선생님,천태은 선생님이 평생 잊지못할 내인생 최고의 선생님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내게 있어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기적 그자체나 다름없습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자전거문화센터에 오고 시작전 준비운동을 하고 끝나고 마무리 체조를 하고 자전거를 배우면서 만난 48기 자전거 동지들과 함께 한 정말 고맙고 사랑스런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모두들 정말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인생을 살아오신 선배님들, 친구분들 ,후배님들.그리고 너무 대견하고 예쁜 새싹같은 동생들과의 만남도 너무 좋았습니다.
자전거를 한바퀴 타고 동기들께서 정성스레 준비하신 간식들을 맛나게 나눠먹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렸던 것을 어찌 잊을수 있을까요. 자전거학교가 끝나고도 우리선생님들과 동기들과의 아름다운 인연은 자주 함께 하는 라이딩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학교를 개설해주시고 오랫동안 사업을 접지않고 지속해주시는 부천시 관계자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천시민인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이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이 사업이 멈춤없이 쭉 이어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수 있는 경험을 맛보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정자전거학교 48기 동기들!!!,세분선생님들!!! 너무 너무 사랑하고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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