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급하게 사업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을 노린 불법 대부업자들이 경기도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부동산을 담보로 불법 추심을 일삼은 곳도 있는데요, 이들이 불법으로 대출해 준 돈만 30억 원에 연 이자율은 최고 3,650%에 달합니다.
[리포트]
도내 한 전통시장. 시장 내 잡화점을 운영하며 주변 영세 상인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부업을 벌인 업자 2명이 경기도 특사경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은 대출원금의 10%를 선이자로 공제하거나 10~20%의 이자를 부과하는 수법으로 연 이자율 최고 3,650%에 달하는 고금리 이자를 챙겼습니다.
부동산을 담보로 불법 추심을 일삼은 업자도 적발됐습니다.
말도 안 되는 고금리 이자를 챙긴 것은 물론이고, 원리금 상환이 늦어지면 부동산 가압류를 설정하고 욕설과 협박 등 불법 추심까지 일삼았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 9월부터 주요 상가와 전통시장 주변의 취약계층을 노린 불법 대부 행위에 대해 집중 수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도내 미등록 대부업자 21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의 대출규모는 30억 원, 피해자는 383명에 달합니다.
이 외에도 불법 광고 전단지를 살포한 16명을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싱크] 김영수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불법 사금융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집중할 계획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불법 대리입금에 대한 수사를 실시하는 등 사회적·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21명 중 5명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형사 입건된 나머지 16명도 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이슬비입니다.
[자막]
1. 시장 내 잡화점 운영하며 불법 대부업 벌여..연 이자율 3,650%
2. 부동산 담보로 불법 추심 일삼아
3. 취약계층 노린 고금리 불법 대부업자 21명 적발
4. 불법 광고 전단지 살포..16명 현장 검거
5. [싱크] 김영수 / 경기도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6. 영상취재: 경기도청 촬영팀
영상편집: 윤지성
화면제공: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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