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 스크랩
  • 전자점자 뷰어보기
  • 전자점자 다운로드
뉴스상세조회 테이블
[경기도 등록문화재④] 파주 말레이시아교 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02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9~11호는 1960년대 한국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이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의 복원을 위해 여러 나라로부터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통하여 경제적 원조를 받기 시작했는데, 1960년대의 우리나라는 특히 발전 및 성장기의 과정을 거치는 시기였다. 1960년대 말레이시아 원조를 통해 설립된 ‘파주 말레이시아교’(제9호), 전통 제염산업의 특징을 보여주는 ‘동주염전소금운반용궤도차’(제10호), 한국의 의생활사에서 솜틀 문화를 잘 보여주는 ‘목제 솜틀기’(제11호)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9~11호를 살펴보았다. ■ 9호 ‘파주 말레이시아교’
경기도 등록문화재 9호 ‘파주 말레이시아교’  ⓒ 경기도청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등원리 378-2 일원. 이곳에 가면, 아주 특별한 다리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966년 조성된 ‘파주 말레이시아교’가 그 주인공이다. 길이 60m(5경간), 폭 7.5m (왕복 2차선, 양측 보도)의 크기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9호 ‘파주 말레이시아교’는 1960년대 말레이시아 원조를 통해 설립된 다리로,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개통식 사진에서 나타나듯이 지역민들 관심과 생활 밀접성 등 당시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 후, 전재복구에 경제적으로 어려워하던 1960년대의 한국이 비교적 경제적 여유가 있었던 ‘아센’(ASEAN: 동남 아시아 제국 연합) 국가들로부터 원조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시기의 국제교류, 협력의 중요한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대사의 현장이다. 말레이시아교는 원조로 건립되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교량구조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점에서 가치가 있었다. 아울러, ‘파주 말레이시아교’ 인근에 국도 1호선 ‘고산교’(1980년대 설치)가 대부분의 차량 통행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교가 현재 6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 콘크리트의 중성화에 따른 구조적 결함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10호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0호 ‘안산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   ⓒ 경기도청


‘안산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는 1960~1980년대 경기도 일대 제염산업을 보여주는 실물 자료이다. 현재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임시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 서해안 일대 염전(소래, 군자, 동주)에서 육지나 바닷가로 소금 운반을 위해 직접 사용된 궤도차다. 경기도 해안가의 전통 제염산업의 특징을 보여주는 희소성 있는 산업 유산이기에 눈길을 끈다. 1960년대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궤도차의 규모는 총 길이 3,000mm로, 너비 2,300mm에 높이 1,400mm이다. 경기만 일대 염전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와 국내 소금생산량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높은 위상에도 불구하고, 관련 유물이 문화재로 등록된 바가 없다. 그런 점에서 ‘동주염전 소금운반용 궤도차’는 의미가 있는데, 경기도 해안가 지역의 전통제염산업의 특징을 보여주는 산업유산이자, 안산과 시흥 일대 거주민의 생활사 복원을 위한 자료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제11호 ‘목제 솜틀기’

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1호 ‘안산 목제솜틀기’.  ⓒ 경기도청


11호 ‘안산 목제솜틀기’는 현재까지 대부분 전해지고 있는 자동식 솜틀기가 아닌 수동식(발로 디뎌서 돌리는 방식)이다. 상표와 명문 등으로 제작처(제작자)를 알 수 있으며 한국의 의생활사에서 솜틀 문화를 잘 보여주는 일상 생활사 관련 유물이다. 솜틀집과 솜을 트는 문화는 근현대 서민들의 의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현재 전국적으로 수요가 급감하여 솜틀집 대부분이 폐쇄되는 등 관련 자료의 보존과 문화재등록이 시급히 요구된다. 이 같은 점에서 안산산업박물관 솜틀기는 제작시기와 제작처가 명확하고, 현재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구동이 가능할 정도로 보존상태가 원형으로 보존된 희귀한 예로 볼 수 있다. 특히 몸체에 부착된 상표에 제작시기와 제작자, 제작 장소가 명시되어 있고 1961년 6월에 ‘개량 타면기’라는 제목으로 특허청에 제출했던 특허청원서까지 잘 보존되어 있다. 지금도 구동이 가능한 상태로 원형 그대로 보존된 매우 드문 사례이다.
본문 바로가기
뉴스이전글다음글
다음글 ‘연 3,650%’ 살인적 고금리 대부업자 적발
이전글 경기도 문화유산을 찾아서 -녹음이 우거진 경기옛길-
  • 정보제공부서 : 부천시 콜센터
  • 전화번호 : 032-320-3000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