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기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 온라인 체험 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나 기쁘게도 다음날 보들보들 맛있는 두부 만들기 키트가 왔다.
두부 만들기를 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바로 간수와 콩물 그리고 면포인데, 키트에 모두 들어 있었다. 냄비와 주걱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체험 키트 구성품 ⓒ 손지민 기자
두부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콩물을 원하는 양만큼 넣어준다. 이때 콩물을 적게 할수록 빨리 된다.
콩물을 끓인 후 간수를 넣고 있다. ⓒ 손지민 기자
콩물을 약불에 끓여주면서 천천히 젓는다. 거품이 보글보글 위로 올라올 때 불을 꺼야 한다. 너무 빨리 끄면 간수를 많이 넣어도 되지 않고, 너무 나중에 끄면 두부가 타 버린다.
간수를 넣자 몽글몽글 덩어리가 생기기 시작한다. ⓒ 손지민 기자
두부가 이제 몽글몽글 덩어리가 되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두부의 모양을 갖춘다면 아래에 그릇을 대고 면포 위에 두부가 된 콩물을 붓는다. 그리고 꽈악 눌러주면 아래로 물이 새면서 두부가 된다.
면포를 이용해 물기를 짠다. ⓒ 손지민 기자
꿈기자는 처음에 거품이 올라올 때 불을 끄지 않고 조금 일찍 불을 꺼서 간수를 거의 다 부었는데도 덩어리가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에 약간 센 불에 끓여 두부 만들기를 성공했다.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보니 꽤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만든 두부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두부보다 훨씬 맛있다. ⓒ 손지민 기자
내가 만든 두부는 마트에서 파는 두부와 확실히 달랐다. 식감은 훨씬 더 부드럽고 보들보들했다. 처음 맛보았을 때 엄마도 맛있다고 했고 나도 그렇게 느껴 두부의 맛과 더해져 더욱더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