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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의 한살이! 난 집에서 관찰한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02
꿈기자는 지난달 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주관하고 경기도곤충산업연구회에서 주최하는 <비대면 경기곤충 과학교실>에 참여신청을 하였다. <비대면 경기곤충 과학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침체된 애완곤충시장에 곤충소비를 증가시키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학생들에게 비대면 동영상 교육을 활용하여 곤충과 친해지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교육 행사이다. <비대면 경기곤충 과학교실>은 경기도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6월 8일부터 19일까지 선착순으로 200명의 체험자를 모집하고, 체험자들은 장수풍뎅이 사육세트를 제공 받게 된다.(단 한 가정당 1회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곤충페스티벌 홈페이지에 곤충을 키우거나 관찰하는 모습 혹은 채집하는 사진 등을 올리고 간단한 설명을 적은 뒤, 비밀댓글로 인적사항을 적으면 된다.
꿈기자는 <비대면 경기곤충 과학교실> 체험자로 선정되어 이달 1일 택배를 통해 장수풍뎅이 사육세트를 받아 볼 수 있었다.  ⓒ 우하랑 기자




택배 안에는 장수풍뎅이 암·수 한쌍과 사육통, 발효톱밥, 먹이통, 놀이목, 먹이(곤충젤리), 곤충 관련 책자 등이 들어 있다.  ⓒ 우하랑 기자


꿈기자는 <비대면 경기곤충 과학교실> 체험자로 선정이 되어 이달 1일 택배를 통해 장수풍뎅이 사육세트를 받아볼 수 있었다. 택배를 살펴보니 살아있는 생물인 장수풍뎅이가 들어있기 때문에 통과 박스에도 작은 구멍들을 내어 숨을 쉴 수 있게 배송되어왔다. 커다란 투명 사육통을 열어보니 장수풍뎅이 암.수 한쌍과 발효톱밥, 먹이통, 놀이목, 먹이(곤충젤리), 곤충관련책자 등이 들어있었다. 체험을 시작하기 전, 간단하게 장수풍뎅이에 대해 알아보자! 장수풍뎅이는 세계 곳곳에 약 1,600종이 있고 남아메리카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사는 장수풍뎅이는 외뿔장수풍뎅이, 둥글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 3종류가 있다. 그중에서 장수풍뎅이는 몸길이가 수컷 27~75mm, 암컷 35~50mm정도로 우리나라 장수풍뎅이 중 가장 크고 힘도 세다. 그리고 암수의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수컷의 머리에는 긴뿔이 나 있고 가슴등판에도 뿔이 있는게 특징인데, 그에 반해 암컷은 뿔이 없고 수컷에 비해 크기가 작다. 주로 참나무 주변에서 발견되며 오래된 나무에서 흐르는 진을 빨아먹고 산다. 장수풍뎅이는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딱정벌레목 곤충이다. 장수풍뎅이는 알에서 부화하여 애벌레→번데기→성충의 순서로 완전탈바꿈을 하는데, 애벌레와 성충의 먹이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다. 처음 체험신청을 했던 곤충페스티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동영상 교재가 올라와 있었다. 현재 곤충콘텐츠를 운영 중인 유튜버 ‘에그박사’가 영상을 통해 장수풍뎅이 사육방법 및 생태습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기 때문에 처음 키우는 초보자라도 쉽게 도전해 볼 만하다. 꿈기자는 해당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장수풍뎅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았다. 좁은 통안에서 답답했을 장수풍뎅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우선 사육통 안에 발효톱밥을 부어준 뒤, 맨손으로 발효 톱밥을 잘 섞어준다. 이때 손에서 화장품이나 로션, 비누 같은 다른 향이 나면 장수풍뎅이가 싫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발효톱밥은 애벌레나 번데기 방이 잘 만들어지기 위해 톱밥을 조금씩 눌러주면서 단단하게 다져주는 것이 좋다.

교육 영상을 보면서 발효톱밥을 맨손으로 잘 섞어주고 단단하게 다져주는 모습이다.  ⓒ 우하랑 기자




놀이목과 먹이통을 넣어준다.   ⓒ 우하랑 기자


톱밥이 잘 다져졌다면 놀이목이라는 나무를 넣어준다. 장수풍뎅이가 놀다가 뒤집어졌을 때 일어나지 못해 죽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나무목은 장수풍뎅이가 다시 붙잡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먹이통은 곤충젤리를 뜯어 그 속에 넣으면 딱맞아 움직이지 않고 고정이 되어, 장수풍뎅이 가족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장수풍뎅이의 사육통은 직사광선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하고, 톱밥 윗면이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10~20회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사육통 뚜껑은 열어놓지 않아야 한다.

장수풍뎅이를 키우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준 뒤 장수풍뎅이를 넣어주었다.   ⓒ 우하랑 기자


동영상 교육을 보면서 장수풍뎅이를 키우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준 뒤 통속에 있는 장수풍뎅이를 꺼내어 넣어주었다. 좁은 통이 답답했던지 활발하게 움직이는 장수풍뎅이 가족을 볼 수 있었다. 집을 만들어주고 한 달에서 두 달이 지나면 장수풍뎅이들이 산란을 하게 되는데, 이때 그냥 두면 장수풍뎅이들에 의해 알이나 애벌레가 다치기 때문에 사육통을 뒤집어 알이나 유충을 찾아 따로 분리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알은 2주가 지나면 유충으로 부화를 하게 되고 이 과정이 8~9개월이 지나면 멋진 성충이 된다. 알에서부터 애벌레, 번데기, 성충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집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장수풍뎅이의 건강한 한살이를 위해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이 시간들이 곤충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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