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밖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계절, 봄입니다. ​ 살랑살랑 봄바람을 타고 오산에 있는 고인돌공원과 고인돌 유아숲 체험원에 다녀왔습니다. 이름부터 역사 유적지 물씬 나는 고인돌공원, 공원 안에 진짜 고인돌이 있는 공원입니다.
경기도 기념물도 보고 쉬어도 가는 고인돌 공원 고인돌 공원은 오산시 수목원로에 자리하고 있는 넓은 공원인데요. ​ 고인돌 유아숲체험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 온 가족 함께 나들이 가기도 좋고 경기도 기념물 211호로 지정된 고인돌의 실물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 체험학습하러 오기도 좋은 곳입니다. 고인돌이란 지상에 드러나 있는 덮개돌 밑에 받침돌로 널돌이나 자연석을 고이거나, 주검을 안치한 매장 시설이 있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이자 기념물을 말하는데요. ​ 그중 바둑판식 고인돌은 바둑판 모양으로 지상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한 받침돌 위에 커다란 덮개돌을 올려놓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고인돌 공원 내에는 고인돌은 `금암리 지석묘군`이라는 전형적인 바둑판식 고인돌로 총 9기가 보전되어 있습니다. ​ 고인돌 대부분은 공원 중앙에 자리하고 있어 여기 유적지인가 공원인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역사책에서만 보던 고인돌의 실물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체험학습하러 오기 좋은 곳입니다.



고인돌 중에서 가장 앞쪽에 자리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고인돌이 눈길을 끕니다. 멀리서 봐도 어느 쪽이 할머니 고인돌이고 어느 쪽이 할아버지 고인돌인 인지 짐작이 되었습니다. ​ 이렇게 큰 돌을 올려 무덤을 만들었다니 볼수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앙에 있는 고인돌 빼고 나머지 고인돌은 공원 곳곳과 숲속에 흩어져 있는데요. ​ 아이들과 함께 공원 탐방하며 고인돌을 찾아보세요. 찾는 즐거움과 발견하는 즐거움을 동시 누릴 수 있어 즐겁습니다. 고인돌 공원은 시민을 위한 공원답게 언덕과 평지가 많고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또한 정자와 벤치는 물론 피크닉 하기 좋은 넓은 잔디 광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돗자리 펴고 편하게 쉬기 좋습니다.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작은 숲속 언덕이 나타납니다. 포레스트 라이브러리 가 있는 장소인데요. 드라마 ‘그해 우리는’촬영 장소입니다. ​ 경기 평상도 조성되어 있어서 한눈에 봐도 피크닉 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특히 누워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조성되어 있어서 우거진 나무 아래서 피톤치드와 봄날의 햇살을 만끽하기 좋습니다.



중앙 잔디광장에는 보름달 모양의 야간 경관 조명이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아마도 보름달 조명은 밤에 오면 고인돌 공원 안에 수많은 달이 뜬 것처럼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외에 오산시 제1호 모두의 정원도 볼 수 있고 오즈의 마법사 친구들 조형물과 ‘당신의 뱃살은 안녕하십니까’ 뱃살 측정기가 있어서 볼거리와 체험 거리도 다양한 곳입니다.




신나는 숲속 모험 놀이터, 고인돌 유아숲 체험원 고인돌 공원에서 고인돌도 보고 산책도 즐겼다면 고인돌 유아숲 체험원도 추천드립니다. ​ 숲속 놀이터이기도 한 고인돌 유아숲 체험원은 고인돌 유아 모험 놀이터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신나게 신체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입구는 시립 오산숲어린이집 옆에 있는데 고인돌 공원에서 숲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연결되어 있어서 편한 방향으로 찾아오면 됩니다. ​ 숲 산책로를 이용하면 오다가 고인돌을 볼 수 있고 나무 그늘이 있어서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고인돌 공원에는 맨발로 땅을 밟으며 자연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감성숲 팔레트, ​인디언집, 흔들흔들 흔들다리, 깡충깡충 통나무, 나무 놀이터 등 자연물을 이용해 놀이를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온몸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 놀기 좋은 놀이터입니다. 한 편에는 모험심을 가득 길러 줄 수 있는 짚라인과 경사 슬라이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 줄을 잡고 공중에서 대롱대롱 매달리거나 경사가 진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일은 아이들의 모험심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좋은 놀이시설입니다.



고인돌 유아 숲체험원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공룡알 숲속 교실과 거인 돌도끼 체험존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직접 돌도끼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해보며 선사시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동시에 줍니다.



공원 뒤 숲에 오색 둘레길도 있어서 둘레길 걷다가 들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 곧 장미뜨레에 5월의 여왕 장미가 활짝 피어 아름다운 장미가 공원 한편을 가득 수놓을 예정입니다. 형형색색의 장미가 가득 핀 공원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따뜻한 봄날,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하면서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고인돌들이 있는 오산 고인돌 공원으로 온 가족 나들이 어떠실까요? ​ 근처에 오산 세마대지와 독산성, 물향기 수목원,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오산 미니어처빌리지, 드라마 세트장 등이 있어 알찬 하루 만들어 가기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