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코한코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루산지역 코바늘 뜨개 작품
코바늘 뜨개는 중국 산둥 루산지역 민간에서 전해 내려온 전통 수공예 작품이다. ‘거우화(钩花)’라고도 불리는 코바늘 뜨개는 2016년에 산둥성 인민정부에서 성급문화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제4회 성급 무형문화유산 대표 작품목록’에도 등재되었다.
루산지역 코바늘 뜨개 제품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예술적 품격은 탄력 탄(弹), 빽빽할 밀(密), 부드러울 유(柔), 살 활(活)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바늘과 하나의 실로 제작되며 여러가지 기법으로 만들어진다. 자유형, 꽃 무늬형, 원형, 입체형 등 제작법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루산 코바늘 뜨개 제품은 무늬가 다양하고 모양이 아름다우며 색깔이 고급스럽고 단아하여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루산지역 코바늘 뜨개는 하나의 뜨개 작품에 불과하지만 중화민족 문명의 5천 년 역사 문화가 함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코바늘 뜨개 장인들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 수 백 년을 지나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 루산지역 코바늘 뜨개는 중국 시대별 문화를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마다 작품에 사용하는 무늬, 제작방법, 작품성은 모두 시대별 문화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오늘까지 이어온 루산지역 코바늘 뜨개 작품은 중국 무형문화유산에 찬란한 빛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