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평택 물류센터 화재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동료직원들의 심리안정을 돕기 위한 건강진단과 긴급 심리지원을 진행한다. ⓒ 경기도청
경기도가 평택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화재현장에 투입된 소방공무원과 동료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진단과 긴급 심리지원에 나선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6일 평택 물류센터 화재 발생 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공무원이 다량의 유해물질에 노출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까지 건강진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사는 평택굿모닝병원을 비롯한 3개 검사기관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검사 내용은 호흡기 진단과 흉부 방사선 촬영, 전혈구(벤젠) 검사, 혈중금속 농도 측정 등이다.
이와 함께 현장투입 소방관들의 심리안정을 위한 긴급 심리지원도 실시한다. 대상은 순직사고가 발생한 송탄소방서 전 직원(250명)을 비롯해 고인과 친분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희망직원이다.
내‧외부 상담 전문인력을 소방서에 파견해 일대일 개별 긴급상담과 위기스크리닝 검사 등 심리 위험도 진단을 할 방침이다.
권용성 도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은 “동료직원의 갑작스러운 순직에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이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건강진단과 긴급 심리지원 추진을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