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부터 랜섬웨어 공격까지 최근 정보보안 이슈가 뜨거운 가운데 경기도가 자체 정보보안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을 위한 정보보호에 나섰다. 도는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재정정보원과 함께 올해 20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 바 있다. 컨설팅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35.9점으로 중소기업의 정보보안 수준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 중 8개 기업이 위험 수준, 3개 기업이 취약 수준이었고 단 1개 기업만이 양호 수준이었다. 이에 도는 올해 정보보안 컨설팅 대상을 20개사로 확대했다. 또 도 및 협력기관의 각종 지원사업을 연계해 보안 컨설팅을 통해 도출된 보안취약점의 개선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에 선정되면 홈페이지에 대한 보안취약점 원격 점검을 시작으로 전문 컨설턴트의 현장 방문 정보보안 점검 등 지원기업별로 컨설팅 결과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또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도와 협력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상 랜섬웨어(악성 프로그램) 모의훈련, 정보보호솔루션 지원사업을 연계해 지원한다. 특히, 정보보안 취약점 조치가 시급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문 컨설턴트가 일정 기간 상주하는 심층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기업 모집은 6월부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이지비즈 홈페이지(www.egbiz.or.kr)를 통해 온라인 신청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내 소재 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신청접수 순으로 적격여부 심사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지원이 결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즉시 보안 컨설팅 지원 절차를 시작한다. 중소기업 보안 컨설팅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지비즈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ICT융합팀(031-698-4738)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예산, 인력 등의 한계로 많은 중소기업이 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경기도는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중소기업의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