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민 1,000명 중 1명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12월에 발생했다. 5일 경기도가 발표한 ‘2020년도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4,735명으로, 이 중 273명이 투병 중 사망했다. 경기도의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111.2명으로 백분율로 0.11%이다. 이는 1,000명당 1명을 살짝 넘는 수치다. 연령대별 확진자 수를 보면 80대에서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 확진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22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60대 170.5명, 70대 150.9명, 50대 119.4명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273명으로, 이 중 92.7%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사망자의 연령 중위수(중앙값)는 82세다.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절반이 12월에 발생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했던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경기도에서는 7,362명이 확진됐다. 이는 1월부터 11월까지 확진된 7,373명과 거의 유사한 수치다. 12월 한 달 동안 사망자는 157명, 사망률은 2.13%로 이전 11개월의 사망률 1.57%에 비해 약 1.36배 높아졌다. 사망률은 확진자 숫자를 분모로 사망자를 분자로 해 단순 계산한 수치다. 12월에 발생한 사망사례 157건 중 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 취약시설 관련감염 사례는 총 99건이다. 약 63.0%의 사망이 취약시설의 집단감염과 연관돼 발생했다. 전담병원으로 후송되지 못하고 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받은 기관 내에서 사망한 사례도 3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12월 전체 사망자의 약 24.2%를 차지했다. 진단일로부터 사망일까지의 생존 기간도 12월 들어 확연히 짧아졌다. 1월부터 11월까지는 확진 후 사망까지 평균 투병 기간이 18.9일이었다. 하지만 12월에는 13.5일로 약 6.4일 감소, 적절한 중환자 치료 기회가 부족했음을 시사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경기도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 통계를 발표하며 “과거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자세로 코로나19 대응에 전력해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 915곳 중 82.4% 가동 한편, 5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30명 증가한 총 1만5,663명으로, 도내 2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915병상이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82.4%인 754병상이다. 이 중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87개로 68개를 사용 중이다. 현재 가동률은 78.1%다. 경기도 제3호부터 제10호 등 7개 일반 생활치료센터에는 4일 18시 기준 1,535명이 입소해 55.1%의 가동률을 보인다.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1,251명이다. 제1호 특별 생활치료센터에는 57명이 입소해 잔여 수용가능 인원 10명이며 가동률은 85.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