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하 10도의 강추위에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삼보일배에 나섰습니다.
5년 전 폐쇄된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서인데요.
삼보일배 현장을 함께한 경기 GTV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20여 개 업체에서 5만 5천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했던 개성공단입니다.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통일의 공간으로 불렸던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어느덧 5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어려움을 호소하며 공단 재개를 요청하지만 묵묵부답입니다.
[인터뷰] 정기섭/개성공단기업협회장
“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개성공단이) 안 열리는 게 입주 기업들에게는 참담한 희망 고문입니다. 개성공단 기업들의 하루하루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
경기도가 개성공단 재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영하 10도의 날씨에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삼보일배로 완주하며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강/경기도 평화부지사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데 평화를 시작하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조속히 해주시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삼보일배를 하고 왔습니다.”
미국 승인이나 대북제재 틀 속에 갇혀 있지 말고 남북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부터 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경기도는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민관 협의체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강/경기도 평화부지사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민과 관이 협력하는 기구의 설립을 감히 제안합니다. 정관계, 시민, 사회단체, 종교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적극적인 도움을 기다리겠습니다.”
경기도가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 임진각 평화부지사 임시 집무실을 설치한 지 어느덧 37일째.
남북관계 발전에 뜻을 함께하며 각계각층에서 힘을 보태고 있지만, 얼어붙은 남북관계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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