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를 맞아 집콕 세대들에게 식물 키우기가 인기다. 식물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거나 위안을 얻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반려식물’, ‘식물집사’, ‘그린인테리어’ 등 신조어도 등장했다. 특히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BTS(방탄소년단)가 최근 다육식물 화분 사진과 함께 ‘여러분은 같이 지내는 반려식물이 있나요? 확실히 생명과 같이 지내면 작던 크던 좋은 변화가 같이 생기는 것 같아요!’란 글을 트위터에 올려 식물집사 입문을 알리자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커졌다. ◆코로나 시대, 반려식물이 대세 반려식물이 대세가 된 건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이 깊다. 1인가구가 늘면서 정서적 교감은 가능하면서 반려동물보다는 손이 덜 가는 반려식물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작은 공간을 꾸미며 작지만 큰 행복, 이른바 소확행을 느끼려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반려식물을 키우면 실내 공간을 쉽게 꾸밀 수 있고 공기 정화, 가습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심리방역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일명 ‘그린인테리어’다. 식물을 좋아하지만 잘 키우지 못할까 봐 고민된다면? 다육식물과 선인장으로 반려식물 키우기를 시작해보자.



◆승차 구매로 다육식물 사볼까 다육식물을 승차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고양시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9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산 호수공원과 고양 600년 전시관 일대(제3주차장 안쪽)에서 선인장, 다육식물을 승차 구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고양꽃박람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판매 품목은 선인장, 다육식물 재배농가에서 만든 선인장 다육식물 바구니 및 화분 등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1시~5시, 휴일 오후 1시~6시다. 현장판매도 가능하다. 단, 동시방문 30명 이내 인원 제한에 주의해야 한다. ◆선인장&다육이 이렇게 키워요 다육식물은 친근하게 ‘다육이’로 불린다. 선인장을 비롯해 종류가 많고 일교차에 따라 색이 바뀌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좋다. 작고 아담한 크기여서 집 베란다 외에 사무실 책상 등 어디에나 둘 수 있다. 다육이는 잎이나 줄기, 혹은 뿌리에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지녔다. 햇빛을 많이 보지 않아도,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쑥쑥 크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대체로 한달에 1~2번 물을 주면 된다. 오히려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어 금세 죽는다. 때문에 반려식물 초보자나 식물을 자주 돌보기 어려운 사람도 잘 키울 수 있다. 또 일광욕을 많이 시켜주면 잎의 색이 곱게 물들어 보는 재미, 키우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크는 ‘다육이 집사’에 한번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