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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지키기①】 코로나19로부터 우리말을 지켜주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10-06
‘언택트’, ‘코로나 블루’ 등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문화와 언어들을 만들어냈다.  ⓒ 경기뉴스광장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사용하게 되는 것은 바로 ‘말’이다. 누군가와 소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이 말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와 함께 변화해왔다. 최근에는 일명 ‘신조어’로 불리는 새로운 언어의 형태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신조어는 어떠한 사회적 현상이나 사건 등을 통해 발생하곤 하는데 이번에 발생한 코로나19 또한 예외는 아니다. ‘언택트’, ‘코로나 블루’ 등 코로나19가 우리의 생활 패턴뿐만 아니라 새로운 언어도 만들어낸 셈이다. 코로나19가 새로 만들어낸 언어는 무엇이 있을까? ■ 바꾸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코로나19 용어들 코로나19와 관련 용어는 의미 전달이 어려운 합성어나, 외래어가 많은 만큼 우리말로 다듬어 사용하면 이해하기 쉽다. 지금 바로 바꿔보자. ▲ 코로나 블루 → 코로나 우울 코로나와 우울을 뜻하는 블루의 합성어로, 이해하기 쉽도록 ‘코로나 우울’로 다듬어 부르는 것이 좋다. ▲ 언택트(Untact) → 비대면 부정 접두사인(Un)과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의 합성어로 비대면, 비접촉 방식을 가리키는 용어다, 외출 및 모임 자제, 재택근무 증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널리 쓰이고 있다. ‘언택트’는 정확히 말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신조어는 아니다. 이 용어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팀이 제작한 ‘트렌드 코리아 2018’이라는 서적에서 처음 사용됐다. 당시 김 교수는 ‘무인 키오스크’ 기술을 보고 이 기술을 통칭할 단어로 ‘언택트’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언택트 대신 ‘노컨택트(No Contact)’나 ‘제로컨텍트(Zero Contact)’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오용 언어인 만큼 언택트 대신 ‘비대면’으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온택트(Ontact) → 영상 대면, 화상 대면 ‘온택트’는 비대면이라는 의미의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이라는 의미의 온(On)이 붙은 말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활동을 의미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을 통한 교육, 관광 등이 활성화 되면서 자주 쓰이고 있으나, 영상 대면 또는 화상 대면이라는 다듬은 말을 사용하자. ▲ 풀링검사 → 취합(선별) 검사 여러 사람에게서 검사 대상물을 채취한 후 모두 섞어 한꺼번에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그 결과가 양성이 나오면 검사 대상자들을 개별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을 뜻한다. 풀링이라는 단어가 취합, 통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취합 검사’로 바꿔 사용하면 이해하기 쉽다. ▲ 엔데믹·펜데믹 → (감염병)주기적 유행·(감염병)세계적 유행 엔데믹(Endemic)은 ‘고유의’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로 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을 뜻하며, 펜데믹(Pandemic)은 ‘세계적인 유행병’을 뜻한다. 이러한 영어단어는 보자마자 뜻을 이해하기 어렵기에 ‘주기적 유행’, ‘세계적 유행’으로 풀어 사용하는 편이 낫다. ▲ 포스트 코로나 → 코로나 이후 코로나19와 이후를 의미하는 포스트(post)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의 새로운 일상 및 경제적·사회적 변화 등을 뜻한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검색하면 ‘포스트 코로나 뜻’이라는 말이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로 의미를 궁금해 하는 사람도 많다. 쓰는 이, 듣는이 모두가 편안한 ‘코로나 이후’로 다듬어 사용하자. ▲ 뉴 노멀 → 새 기준, 새 일상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을 뜻하는 신조어로 가급적 외래어 사용보다는 ‘새 기준’ 또는 ‘새 일상’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나온 신조어들은 대다수가 합성어나 외래어가 많다. 이러한 용어들은 쉽고 알아듣기 편한 우리말로 순화하는 것이 좋다.  ⓒ 경기뉴스광장


■ 이런 말, 나만 처음 들어봐? 코로나19가 낳은 신조어들 코로나19로 생긴 기상천외한 신조어도 있다. 국립국어원에서 공식적으로 순화어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글날을 맞아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 ▲ 코로나케이션 (Coronacation) ‘코로나케이션’은 코로나19와 방학(vacation)의 합성어로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 되면서 등교하지 않는 기간을 방학에 빗대어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가 이뤄졌고,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개학 연기가 거듭됐다. 이후 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추세다. 이 용어도 합성어인만큼 ‘코로나 방학 현상’이나 ‘코로나 방학’ 등 우리말을 사용하자. ▲ 돌밥돌밥 ‘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또 밥 차린다’의 줄임말로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사를 매끼 준비해야 하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수업이 증가하고 가족 구성원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애환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식사를 자주 준비하는 부분에 그치면 다행이지만 이로 인한 가족 간의 불화, 폭력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에 조리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은 간편식부터 배달식까지 다양한 소비 형태가 나타나는 추세이다. ▲ 집콕족·집관 ‘집콕족’은 사람과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이 있는 코로나19 특성으로 인해 집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생긴 신조어다. 집콕족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이나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젊은 세대들이 주로 이용했던 배달 앱이나 온라인 쇼핑 등은 전 연령으로 이용자가 늘어났다. 유튜브 등을 통해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공유하는 등 소비문화도 다양해졌다. 이와 함께 생겨난 ‘집관’은 집과 직접 관람의 합성어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스포츠 경기, 공연, 영화 등을 집에서 관람한다는 뜻의 신조어다. 기존에도 집에서 영화나 TV 프로그램, 유튜브 등을 즐기는 문화가 있었으나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그 분야가 스포츠, 공연 등 문화 및 예술 분야로 대폭 확대되었다, ▲ 이시국 여행 코로나19 시국에 여행을 간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이 시국(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비꼬는 말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자제하란 정부지침이 있었다. 다행이 대다수의 시민은 집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간혹 정부지침 및 방역수칙을 어기고 여행을 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대표적인 신조어는 돌밥돌밥 등 가정에서 일어난 현상들을 빗대어 표현한 것들이 많다.  ⓒ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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