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생긴 `신조어` 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바로 언택트입니다. 언택트는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아도 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서비스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는 지친 도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문화예술 활성화를 돕기위해 비대면 이동전시관인 ‘스테이션 031’을 오픈했습니다. 이동하는 전시관이 생소하고 쉽게 와닿지 않으실 텐데요. 찾아가는 이동전시관 `스테이션 031` 지금 바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관람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전시관 `스테이션 031`



‘스테이션 031’은 개방된 야외 공간에서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을 융합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신개념 이동형 콘텐츠 전시관입니다. 예술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아야 하는 것에 반해 ‘스테이션 031’은 전시장이 직접 관람객을 찾아가는 형태입니다. 정말 신선하죠? 저는 `스테이션 031`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안산 서부광장에 다녀왔습니다. 9월23일부터 27일까지 열렸던 관람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전시관에는 어떤 놀라운 작품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함께 살펴볼까요?



‘스테이션 031’ 은 선부역 지하철 5번 출구 선부광장에 설치되었는데요. 퇴근길에 선부역을 이용하거나 선부광장에 산책 나온 도민들이 부담없이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낮 시간에도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해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오후 13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는 이동 전시관은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관람 전 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을 필수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손을 이용해 체험해야하는 전시 작품도 있으니 장갑 착용을 꼭 해주세요.



전시관은 멀리서 보면 작은 컨테이너 박스로 보이지만 기본 컨테이너 골조에 목공 벽체로 시공하고 LED 조명과 강화유리 등으로 제작되었는데요. 크기는 가로 15m, 세로 3m, 높이 3m 규모로 이동 설치하기 쉽게 제작되었답니다.



‘스테이션 031’의 전시규모는 크지 않지만 미디어아트 작품만이 아니라 키네틱 아트, 홀로그램, 인공지능(AI) 등 다채로운 기술이 가미된 총 7가지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新신사임당 제일 처음 눈에 띈 작품은 아날로그-테크놀로지의 새로운 결합을 선보인 퓨전 아트 작품인 다이브코어 x 신을연 작가의 <新신사임당>입니다. 이 작품은 2019년 경기도 VR/AR 개발자 포럼에서 한 번 만났던 작품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新신사임당>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 신사임당이라는 헤리티지(heritage)를 소재로 동양의 여성상과 예술가인 신사임당의 접점에 의미를 두고 만들어진 증강현실 작품입니다. 미인도, 벨라스케스 그리고 개미 이야기&조셉룰랭의 초상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미인도, 벨라스케스 그리고 개미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동·서양의 교차와 새로운 흐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살아있는 명화 이야기 서커스컴퍼니의<조셉룰랭의 초상>은 증강현실인 AR을 이용한 작품으로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림은 더 이상 벽에 가만히 걸려만 있는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Commune with... 수원 화성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 중 하나인 AI를 활용한 두민 작가의 < Commune with... 수원 화성>은 반 고흐 화풍을 학습한 AI가 수원 화성을 그려내고 두민 작가가 유화물감을 사용해 극사실화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입니다. AI와 예술가 둘 중 누가 남게 될까라는 의문이 남는 작품으로 해답은 이동전시관에 직접 방문해서 찾아보세요! 제2 전시관에서는 `움직이는 예술`이라는 의미를 지닌 키네틱아트와 홀로그램으로 만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플라잉맨&드래곤플라이 키네틱아트로 제작된 김진우 작가의 <플라잉맨&드래곤플라이>는 관람객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머리 위의 프로펠러를 돌리거나 날개를 펄럭여 관람의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기계도 하나의 생물이라고 여기며 애정과 진심을 갖고 대하면 기계 역시 그 진심에 반응한다고 생각한 작가의 미학이 담긴 작품입니다. Void Matrix_S VER.1 또 다른 키네틱아트 작품으로 홍성대 작가의 <Void Matrix_S VER.1>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외형은 아날로그를 지향하지만 그 속에는 첨단 기술이 담긴 작품으로 관객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나무 타일이 변형되는 아주 재미있는 키네틱아트입니다. 겉에서는 단순히 나무 타일들이 방향을 이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취득하는 영상센서와 다중 배열로 구성된 모터 및 제어 보드에 의해 작동되는 첨단 기술입니다. T.um.Moblie_3D Hologram 시간탐험 마지막으로 홀로그램 작품인 SK텔레콤의 <T.um.Moblie_3D Hologram 시간탐험>을 만나보았습니다. 현대통신 기술의 역사를 홀로그램으로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는데. 홀로그램 기술은 미래 SF 영화에서도 많이 보던 과학기술이라 그런지 낯설지 않고 익숙하게 느껴졌답니다.



비대면 이동형 전시관 ‘스테이션 031’은 오는 11월 30일까지 경기도 주요 거점 5개 시군을 이동하며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다음으로 찾아갈 장소는 바로 스타필드 하남인데요. 자세한 일정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장소	일정
1	선부공원(안산)	9.23~9.27(5일)
2	스타필드 하남(하남)	10.8~10.18(11일)
3	상동 호수공원(부천)	10.27~10.30(4일)
4	행리단길(수원)	11월 초(5일)
4	행복로(의정부)	11.27~11.30(4일)

스테이션 031은 경기도의 주요 거점을 순차적으로 찾아간다고 하니 퇴근하는 길에 고단했던 하루를 ‘스테이션 031’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첨단 문화기술이 주는 또 다른 활력을 얻을 수 있을거예요.



‘스테이션 031’에 설치된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예술작품들을 만나보니 새로운 예술 문화가 신선하게 느껴졌고 바쁜 일상과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에 부족함 없어 보였습니다. 워크스루형 신개념 이동전시관은 새로운 형태의 전시관으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언택트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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