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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생각해서 오지 말랬더니 여행 간다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22


추석 연휴 동안 이동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지 내 호텔과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일명 ‘추캉스(추석+바캉스)’를 즐기려는 이들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추석 때 자식들한테 내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뉴스에서 여행을 엄청 간다네. 내 자식도 모르지, 나한테 말 안 하고 여행 갈런지….”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요즘, 충북 괴산에 사는 김동섭(69) 씨는 경기도에 사는 아들 부부가 추석 명절에 내려오겠다는 것을 한사코 만류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걱정돼서다. 정부 방침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여기는 김 씨는 최근 ‘추캉스(추석 + 바캉스)’를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는 뉴스를 보고는 혀를 끌끌 찼다. 김 씨는 “안 그래도 아들내미를 일 년에 몇 번 못 보는데 코로나 때문에 이마저도 힘들게 돼 너무 속상하다. 다들 집에만 있으라고 하는데도 연휴라고 여행 가려는 사람들을 보면 현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보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도에는 30만 명 이상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이은 관광지 감염 사례에도 여행에 대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료 사진.  ⓒ 경기뉴스광장


■ 관광지 감염사례 이어지는데도 숙소 예약은 꽉 차 경북 최대 관광지로 손꼽히는 경주시와 포항시는 지난 10일과 11일 지역 내 확진자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9월 19일 기준으로 경주시는 83명, 포항시는 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최근 확진자 26명 가운데 7명은 감염 경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제주도에 단체 여행을 다녀온 안양시, 군포시 거주자 9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제주도를 비롯해 안양시, 군포시에 있는 교회와 학교에 휴교 및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앞서 3월에 정부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증상이 있음에도 제주도를 여행한 강남구 모녀, 지난 6월 해열제 10알을 복용하며 제주도 주요 관광지와 식당을 방문한 안산시 확진자 사례도 대표적이다. 제주도는 유증상에도 여행을 강행한 이들 확진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연이은 관광지 감염사례에도 최근 관광지 내 호텔과 펜션에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의 권고가 무색하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에 30만 명 이상이 제주에 입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조사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은 추석 명절을 맞아 객실 예약률이 70~80%에 이른다. 제주 외에 강릉, 여수,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지의 리조트와 호텔 역시 대부분 예약이 완료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목소리와 이동 자제 권고가 아닌 더 강력한 조처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추석 명절 기간에 10개 분야에 걸쳐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수립,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고 도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경기뉴스광장


■ 추석연휴 정부 방역 비상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방역 조치와 범위 등을 25일 발표한다고 최근 밝혔다. 또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도 추석 명절 기간에 10개 분야에 걸쳐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수립,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고 도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모든 지역에 마스크 의무 착용, 유흥시설 및 단란주점 운영 금지,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등 추석 연휴에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8일 제주도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항만을 통한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류 기간 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특별행정조치를 발동했다. 앞으로 제주도는 입도객 중 발열 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무검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행정조치를 발동할 예정이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발열자 본인 자부담으로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이러한 강력한 방역 조치로 제3의 코로나 재확산을 막을 수 있을까? ■ 정말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방역수칙 준수 정부의 방역 지침은 연휴 동안 이동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정말 불가피하게 움직여야 할 경우 일정을 최대한 짧게 하고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는 기본이다. 야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발열 등 코로나 증상이 있으면 여행을 취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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