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인공지능, 로봇 등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급격히 발전하는 사회 속 일자리 부족 문제가 우려되면서 기본소득 정책은 유력한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코로나 19로 도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재난기본소득’을 제안하고 실천해 상당한 효과를 이뤄냈는데요. 이렇게 기본소득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경기도가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주최하여 기본소득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는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9월 10일(목) ~ 11일(금) 이틀간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공식 홈페이지와 경기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람회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박람회의 생생한 현장, 함께 떠나볼까요







저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접속해 ‘박람회 사용설명서’부터 살펴보았습니다. 온라인 박람회가 생소한 관람객을 위해 유튜버 장덕대가 온라인 박람회 이용방법 영상을 준비했는데요.. 이를 통해 전반적인 콘텐츠와 참여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준비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온라인 전시관’으로 입장했습니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3D 가상 전시관입니다.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전시관람 준비는 끝입니다. PC와 모바일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실제와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총 17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온라인 전시관! 먼저, ‘기본소득 역사관’, ‘기본소득 주제관’, ‘지역화폐관’에서는 기본소득에 대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본소득 영화 상영관’, ‘기본소득 아이디어 공모전시관’, ‘캘리그라피 작품관’에서는 도민 참여형 공모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박람회에서 개최하는 ‘가상 경기지역화폐 이벤트’도 참여했는데요. 일정 시간 이상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기본소득 퀴즈’, ‘박람회 설문 조사’ 등에 참여해 얻은 온라인 경품권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소득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었던 온라인 전시관을 관람한 후, 경기도 유튜브 채널에서 개막식을 시청했습니다. 총 3부로 이뤄진 온라인 개막식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경기도지사는 “소비역량 강화로 유효수요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자본주의 체제도 유지되기 어렵다.”라며, “기본소득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실용적이고 유일한 정책 대안”이라고 기본소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정성호 박람회 조직위원장 등이 온라인 환영사를 전했습니다. 1부 마지막을 장식한 사람은 국내 서예 퍼포먼스의 대가인 초당 이무호 선생의 ‘기본소득 붓글씨 퍼포먼스였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붓글씨 퍼포먼스를 보며 기본 소득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부의 끝으로 조현용 기자가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기본소득의 의미를 설명해주었습니다. 미국의 아마존, 알파고 등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기본소득이 왜 필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성공 사례인 핀란드, 인도,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본소득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2부 행사에는 기본소득 박람회 개막 기념 랜선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드니성호가 함께하는 ‘COAST82’의 영화 기생충 OST와 재즈 아티스트 유발이의 샹송, 리베르따 트리오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했습니다. 이후 외국인 방송인 크리스티안 브루고스, 타비아, 레오가 출연해 각국의 복지정책과 기본소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2017년부터 2년간 장기 실업자 2천 명에게 매달 560유로(약 72만 원)를 지급한 기본소득 실험을 선보인 핀란드, 기본소득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 중인 독일, 두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가 기본소득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3부에는 유튜버 신사임당과 기본소득 전문가 김찬휘 위원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기본소득의 방향성에 대해 토크쇼 형식으로 소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인 강성범과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의 ‘슬기로운 경기생활 기본소득 기본지식편’이 진행되었는데요. 두 MC는 퀴즈를 통해 경기지역화폐와 경기도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흥미로웠던 2부는 가족 뮤지컬로 꾸민 영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기본소득을 공론화 하는 자리!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출범식>도 열렸습니다.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한 출범식은 전국 48개 지방정부와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출범 선언식과 각 지방 정부의 기본소득 관련 우수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범식에서 발표한 우수 사례로는 서울시 중구의 어르신공로수당 지원사업, 전북 고창시의 농민수당, 용인시의 초중고 돌봄지원금, 여주시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광명시 초등학생 입학축하지원금 등 인데요. 이 사례들처럼 각 도・시는 맞춤형 기본소득을 선보여야 하며, 체계화된 기본소득은 꼭 필요한 정책임을 알게되었답니다.



기본소득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기본소득 대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으며, 이제는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체화할 때가 왔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박람회와 같이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더욱 활성화되어 경기도민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기본소득 정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의미있고 더 유익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 관람기`는 2탄으로 이어집니다~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