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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새로운 담론의 장 열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7
경기도는 9월 17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2020 DMZ 포럼’을 개최한다.  ⓒ 경기뉴스광장


정전 협정 67주년을 맞아 전 세계 석학들이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던 DMZ를 평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재인식시키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는 9월 17일 오전 9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2020 DMZ 포럼’을 개최한다. ‘DMZ는 평화를 원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NGO 등 90여명이 참여한다. 17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임동원 Let’s DMZ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축사 등이 진행됐다. 이재명 지사는 축사를 통해 “평화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다. 분단의 땅 한반도에 사는 우리에게 ‘평화’는 매우 절실한 과제”라며 “평화를 만드는 것도 지키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대화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노력과 실천이 절실하다. 이번 포럼이 평화를 바라는 이들의 통찰과 혜안을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한반도 지도를 보면 비무장지대는 남북으로 나뉜 실선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수십 년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소통·협력하는 점선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 선이 없어지는 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동원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DMZ 포럼은 분단과 냉전의 유산인 DMZ에 대한 평화로운 접근법을 새로 마련하는 자리”라며 “지혜의 향연 속에서 난국을 타개할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남북이 평화와 협력의 문 앞에 설 때 DMZ는 화해와 대화의 물줄기가 시작되는 발원지이자 국제평화지대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경기도의 대북협력사업 제안을 발표한 이재명 지사, 국제관계학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학교 죠셉 나이 교수,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이베리아 출신의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의 기조연설이 영상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남북 공동방역 및 의료협력 ▲임진강 수계관리 협력 ▲접경지 사업 남북 공동 조사·연구 ▲남북 공동 삼림복원 및 농촌종합개발 ▲대북 수해복구 지원 등의 대북협력사업을 제안했다.

국제관계학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학교 죠셉 나이 교수는 “한국, 미국, 중국이 협력한다면 우리는 한반도에서 핵위협 봉쇄와 평화라는 공동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는 “평화는 그저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만드는 조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뉴스광장


또 죠셉 나이 교수는 “북한의 핵무기 수출 또는 남한에 대한 공격적 조치는 징벌적인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에 동의해야 한다. 5만 명의 주일 미군과 2만8천명의 주한미군의 존재가 확대된 억지력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며 “만약 한국, 미국, 중국이 이 긴 게임에서 협력한다면 우리는 한반도에서 핵위협 봉쇄와 평화라는 공동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의 확고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는 “평화는 그저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만드는 조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서 “정치가 장벽을 허무는데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사람들의 참여, 그들의 요구, 열망이 평화를 둘러싼 모든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포럼에서는 ▲DMZ의 역사적 가치와 보전 등을 다루는 ‘기획세션’ ▲평화운동NGO가 참여하는 ‘평화운동 협력세션’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 등을 논의할 ‘특별세션’ ▲남북 과학기술 협력 등을 다룰 ‘초청세션’ 등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17일 진행된 기획세션 ‘DMZ를 세계유산으로’에서는 한반도 DMZ를 보호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베른하르트 젤리거(Bernhard SELIGER)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 대표는 발표를 통해 동독과 서독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DMZ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북한과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커다란 거래보다 사소한 협약들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DMZ는 하나의 독립체이다.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유엔사 및 북한과의 이해가 필요하다. DMZ를 문화 유산으로 전면적으로 지정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사전 준비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면서 “북한 환경부와 같이 보호에 본질적인 관심이 있는 관련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 증대 및 북한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현균 경기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팀장은 ‘한반도 DMZ의 세계유산 가치와 경기도의 역할’에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DMZ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중앙정부에서 전문가들이 전략에 맞춰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경기도에서는 지역사회 소통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 팀장은 “국가적인 사업으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더라도, DMZ의 세계유산등재가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는 의미를 갖는 다는 것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소통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9.19 평양 남북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킨텍스,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이 공동 주관하는 DMZ 포럼은 공식 홈페이지(www.dmzforum.or.kr)에 접속하면 시청할 수 있다. 18일 진행될 평화운동 협력세션에서는 최근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상 특별강연을 통해 남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공동 주재하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주제의 ‘특별세션’과 포럼을 마무리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베른하르트 젤리거(Bernhard SELIGER)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 대표는 동독과 서독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DMZ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북한과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했다.  ⓒ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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