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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경기 살리기③] “지역화폐, 골목상권엔 마지막 ‘구원투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17


지역화폐 발행 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고객’이 늘었다는 점이다. 수원시 소재 못골전통시장은 지역화폐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지역화폐 결제 시 추가 할인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 중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요? 누구보다 현장 상인들이 가장 잘 알죠. 고객들을 만나면서 직접 몸으로 체감하는 부분이니까요.”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최근 추석 대목을 앞두고 불거진 지역화폐 실효성 논란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후 지역화폐를 사용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새로 유입된 고객이 늘었다”며 “가뜩이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얼마 전 경기도의 ‘추석 경기 살리기 한정판 지역화폐’ 지급 계획 발표로 새로운 활력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보고서가 나와서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이러한 그의 우려는 올해 초 코로나19 직후 급격히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지역화폐’의 힘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전통시장·골목상권이 어려운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그러던 와중에 올해 초 터진 코로나19가 직격탄을 날렸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이 70% 이상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경기도는 경제방역 차원에서 지난 4월 모든 도민에게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이어서 정부도 5월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면서 코로나19로 빠졌던 매출이 빠르게 회복했다”며 “기존 시장을 찾지 않던 고객들도 지역화폐를 쓰기 위해 새롭게 유입되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오히려 장사가 더 잘 됐다”고 전했다. ■ 새로운 고객 유입이 상권 활력·매출 견인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는 현장 상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올해 초 코로나19 직후 떨어진 매출을 회복하는데 지역화폐가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지역화폐 발행 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고객’이 늘었다는 점이다. 광명시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기존 슈퍼마켓 고객층은 연세가 있는 분들이 대다수라서 젊은 고객을 보기 힘들었는데 지역화폐 발행 후 청년 고객층이 늘었다”며 “매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면서 상권 전체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지역화폐의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액 영향 분석(2019년 1~4분기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화폐 결제가 있는 시기가 없었던 시기에 비해 매출액이 115만 원 상승한 효과를 보였다. 또 지역화폐 결제고객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매출액이 206만 원 상승하고, 지역화폐 결제 경험이 있는 점포는 없는 점포에 비해 매출액이 475만 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지역 내 점포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 특성상 기존에는 이용하지 않았던 동네 가게를 계속해서 이용하는 일종의 지역 점포 발굴 효과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우리 동네에 이런 점포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역화폐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동네 점포를 찾으면서 전체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얘기다. ※ 지역화폐의 경기도 소상공인 매출액 영향 분석 (https://gnews.gg.go.kr/briefing/brief_gongbo_view.do?BS_CODE=s017&number=45775&period_1=&period_2=&search=0&keyword=&subject_Code=BO01&page=2) ■ 대형유통점·온라인쇼핑몰과도 경쟁 가능

지역화폐는 발행한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서 지역의 소득과 소비를 지역 내에서 선순환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지역화폐 덕분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대형유통점·온라인쇼핑몰과 그나마 경쟁이 가능하게 됐어요. 상인들이 지역화폐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온라인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오프라인 소매점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발행한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서 지역의 소득과 소비를 지역 내 순환시키는 지역화폐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지역화폐 결제가 늘어날수록 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지역화폐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지역화폐 결제 시 5~10% 추가 할인을 해주는 등 지역화폐 결제를 유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도내에는 31개 시·군에 1,300여 개의 지역화폐 결제 할인우대 가맹점이 있다. 이충환 회장은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못골시장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지역화폐 결제 시 추가 할인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며 “지역화폐를 통해 유입된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것은 당연히 상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 소상공인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혜택 돌아가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는 골목상권·전통시장에 한정된 게 아니다.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 역시 실질적으로 가계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해 12월에 낸 ‘지역사랑상품권 전국발행의 경제적 효과’ 정책브리프에 따르면 “소비자 입장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액은 가계의 소득증가로 볼 수 있다”고 보고했다. 화성시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김현주 씨는 “은행금리 1%인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지역화폐 충전 시 바로 지급되는 추가 10% 인센티브는 가계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대형마트에서는 쓸 수 없어서 기존에 가지 않았던 동네마트, 정육점, 미용실 등에서 이용하는 데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수연 씨도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 제약이 많은데 지역화폐는 약국이나 학원 등 지역 내 골목상권이라면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해 잘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골목상권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추석 경기 살리기 경기도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를 지급한다. ※ 경기도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 지급 Q&A (https://gnews.gg.go.kr/news/news_detail.do?number=202009111636114897C109&s_code=C109)

경기도는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추석 경기 살리기 경기도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를 지급한다.  ⓒ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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