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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사 먹지 말고 직접 만들어봐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28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바깥 체험활동이 어려운 요즘,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4일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온라인 김치 담그기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은 유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었다. 총 4기 체험으로 360명이 체험을 할 수 있고, 한 가족당 1기수를 체험할 수 있었다. 포기김치와 백김치, 총 두 가지의 종류 중 한 가지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체험은 인기가 많아 신청자가 몰려 접수가 빨리 끝나고 말았다. 꿈나무기자단으로 활동하는 꿈기자는 포기김치 담그기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김치 담그는 영상을 시청하고 키트를 활용하여 김치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 꿈기자는 김치 담그기 키트를 9월 12일에 택배로 수령하고 하루 동안 냉장보관한 뒤 13일에 체험을 하였다.
수령한 김치 담그기 키트   ⓒ 박은율 기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본격적으로 김치 만들기 체험을 시작하기 전,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김치를 만들었고 김치는 우리 몸에 어떻게 좋은지 김치에 대하여 알아보자. 매콤하고 짭조름한 빨간색의 양념과 아삭한 야채의 식감이 어우러진 김치는 한국인의 단골 반찬이다. 김치는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영양까지 풍부하다. 발효식품인 김치에는 항암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각종 식이섬유, 비타민 C, 카로틴, 무기질 등이 다량 포함되어 있다. 특히 김치에 들어가는 고추에는 비타민C가 사과의 50배나 더 들어있다고 한다. 조상들은 삼국 시대부터 이미 김치를 발효시켜 먹는 방법을 터득하여 겨울 동안 김치를 먹으며 영양 보충을 했다고 전해진다. 김치에는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능까지 있어 외국에서는 `브레인 푸드`, `슈퍼 푸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김치는 2013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7년에는 `김치 담그기`가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정부는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기도 했다. 김치 종류는 다양한데, 김치의 재료, 지역, 담그는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김치는 그 지역의 특성에 맞춰 발달되어 있는데, 채소류뿐만 아니라 산나물, 과일류, 어류, 육류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김치 종류만 해도 200종이 넘는다. 이 중 꿈기자는 가장 대표적인 김치인 포기김치를 신청해 만들어 보았다.

김치 담그기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꿈기자   ⓒ 박은율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면 체험이 불가한 관계로, 체험 교육은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되었다. 마마님 청국장의 윤광미 강사가 김치에 쓰일 좋은 야채를 고르는 방법, 야채 손질법, 양념 만드는 방법, 담그는 방법 등 김치 담그기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었다. 체험에 많은 도움이 되는 유익한 영상이었다. 김치는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영상에 해답이 나와 있다.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무, 쪽파, 생강, 마늘, 빨간 고추가 꼭 필요하다. 포기김치를 만들 때 사용되는 배추는 주로 절여서 사용한다. 배추를 절이기 위해서는 배추 가운데를 반으로 가르고, 반쪽이 된 줄기 쪽에 칼집을 한 번 더 내어준다. 배추 한 포기를 절일 때, 소금 대략 두 컵과 물 1리터를 넣어 배추를 절이면 물과 소금의 양을 균형 있게 맞춘 것이다. 배추가 소금물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절이는 중간중간 배추를 한 번씩 뒤집어 주는 작업도 꼭 필요하다. 김치의 맛을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양념을 만들기 위해서는 액젓, 배, 양파, 새우젓, 찹쌀 풀 등이 필요하다. 짭조롬한 맛을 위해서 새우젓과 액젓, 단 맛을 내기 위해서 배와 양파, 그리고 김치의 최대 장점인 유산균의 먹이로는 찹쌀 풀이 들어간다. 김치는 양념에 들어가는 무채의 역할도 한몫한다. 양념에 들어가는 무채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를 약 4등분을 내고 채를 썰어준다. 얇게 썰어준 무채에 고추를 두 숟가락 넣고 섞어주면 된다. 또, 김치 양념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재료인 마늘과 생강은 보통 3:1로 넣어주면 된다. 좋은 야채를 고르는 방법, 배추를 절이는 방법, 양념을 만드는 방법 등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유튜브 온라인 영상을 참고하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택배 수령한 포기김치 담그기 키트에는 절임배추 1kg와 김치 양념장이 들어 있었다.   ⓒ 박은율 기자


영상에서 배추 손질과 절이는 방법, 양념 만드는 방법 등을 모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김치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치를 담그는 것이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다행히도 꿈기자가 수령한 포기김치 담그기 키트의 배추와 양념은 기초 작업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

절인 배추에 양념 버무리기   ⓒ 박은율 기자


김치 키트 덕분에 배추와 양념이 준비되었다. 절인 배추와 양념이 준비되었다면, 해야 할 일은 많이 남지 않았다. 우선, 소금에 절여진 배추의 물기를 짜야 한다. 배추의 소금물을 짜지 않고 양념을 버무린다면, 너무 짜서 맛이 좋지 않을뿐더러 양념이 잘 스며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배추 잎이 시들해질 때까지 꽉꽉 주무르며 물기를 짜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 충분히 물기를 제거했으면, 그릇에 올려놓아진 배추 잎 한 장을 제외한 나머지 잎은 모두 들어 올린다. 그런 다음, 양념을 배추 잎에 버무리면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배추의 이파리 쪽으로 갈수록 양념을 적게 버무려야 한다는 것이다. 배추 잎 한 장에 모두 버무렸으면, 들고 있던 배추 잎 중 한 장을 방금 버무린 잎 위에 올려놓고 똑같은 방법으로 양념을 버무리면 된다. 모든 배추 잎에 양념을 버무렸다면, 김치를 반 접듯이 동그랗게 만 후, 윗부분의 큰 잎을 살짝 비틀어서 말아놓은 김치를 감싼다. 말아놓은 김치가 풀리지 않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작업이다.

김치 담그기 체험을 완료하였다.   ⓒ 박은율 기자


이렇게 경기도농업기술원 김치 담그기 체험을 완료하였다. 꿈기자는 평소 김치를 만들어 볼 기회가 거의 없어서 한 번도 김치 담그기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주최한 이번 체험 덕분에 처음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완성된 양념을 절여진 배추에 버무리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체험이었지만, 꿈기자는 오히려 쉽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경기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배려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평소에 사 먹기만 하던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고 뿌듯하기도 하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아 이미 그 높은 진가를 세계에서 인정받은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김치. 오늘부터는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마트에서 김치를 사 먹기보단 직접 김치를 만들어 먹으며 김치 담그기 문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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