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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속 작은 중국 `월화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9-28
꿈기자는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효원공원에 다녀왔다. 효원공원은 효의 고장인 수원답게 1994년 효(孝)를 상징하는 각종 기념물들을 세워 조성된 공원이다. 그래서인지 공원을 걷다 보면 효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각상들을 볼 수 있다. 수원(SUWON)이라는 노란색 알파벳 주변으로 하얀색의 크고 작은 공 모양 조명들이 흩어져 있다. 이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낮에도 충분히 근사했지만, 밤에 조명등이 켜진 모습도 몹시 궁금해진다.
효원공원안에 설치된 조명등을 보니 밤에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우하랑 기자


푸른 잔디 위에는 초록색의 동물모양 조형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곳은 ‘토피어리원’으로 자연 그대로의 식물들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다듬고 잘라서 만든 작품들로 꾸며놓았다. 닭, 오리, 악어, 공룡 등의 동물들을 커다란 조형물로 만들어놓아서 마치 쥬라기 공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토피어리원에는 다양한 동물 모양의 조형물들이 전시되어있다.   ⓒ 우하랑 기자


둘레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마치 숲속 한가운데 있는 착각마저 든다. 길고 커다란 모양의 오래된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주변에는 새소리가 가득하다. 마스크를 한 채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정겹다.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곳곳에 운동기구들을 설치해 두었고,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벤치들도 잘 마련되어있는 모습이었다. 효원공원은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대체로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있는 모습의 공원이었다. 효원공원을 둘러보던 중에 공원 내에 있는 ‘월화원’을 보게 되었다. ‘월화원’은 중국의 전통정원으로 중국 노동자들 80여명이 광둥지역의 전통 건축양식을 되살려 지은 정원으로 2006년 4월 문을 열었다. 꿈기자는 의외의 장소에서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드라마 ‘달의연인 보보경심려’의 촬영 장소이자,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다.

효원공원 내에 있는 중국전통정원인 월화원 정문의 모습이다.   ⓒ 우하랑 기자


월화원 정문에는 두 마리의 사자상이 놓여 있었다. 정문으로 들어가 입구 천정을 보니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커다란 등이 매달려 있다.

월화원 정문에서 보이는 내부 모습   ⓒ 우하랑 기자


월화원에는 창문과 문의 모양은 각기 다르고 그 크기도 다양하다. 정문 앞쪽으로는 작은 연못과 부용사가 나오는데 창을 메운 녹색의 꽃무늬 유리가 인상적이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분재원이 나오는데 담벼락 위로 붉은색 꽃이 피어있는 커다란 배롱나무와 곧게 뻗어있는 대나무가 무척이나 이색적이다.

봄을 느낀다는 뜻의 지춘문을 지나면 붉은꽃이 핀 배롱나무가 인상적인 분재원이 나온다.   ⓒ 우하랑 기자




월화원에는 창문과 문의 모양은 각기 다르고 그 크기도 다양하다.   ⓒ 우하랑 기자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월방이 나오는데, 월방은 중국원림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강과 호수가 어우러져 있는 지역에 잘 어울리는 것이다. 월방 앞쪽으로는 제법 큰 연못이 펼쳐지는데 물속에는 수많은 잉어들이 춤을 추고 물 위에는 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을 친다. 연못 속 분수대 뒤로 흔들리는 버드나무가 멋스럽다.

월방의 앞,뒤 모습이다.   ⓒ 우하랑 기자


월방은 중국원림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로, 강과 호수가 어우러져 있는 지역에 잘 맞는 건축물이다. 이 연못은 인위적으로 흙은 파내어 만든 연못으로 이 흙을 이용해 언덕을 만들고 그 위에 정원을 만들었다. 이곳은 ‘우정’이라 부른다. 우정의 정상에 지어진 중연정은 월화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작은 인공폭포도 눈길을 끈다.

큰 연못 속에는 수많은 잉어들이 춤을 추고 물 위에는 오리들이 유유히 헤엄을 친다.   ⓒ 우하랑 기자


회색빛의 처마가 하늘을 향해 솟구쳐있는 모습도 무척이나 특이해 보였다. 월화원은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되며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회색빛의 처마가 하늘을 향해 솟구쳐있는 모습이 특이하고 힘차게 느껴진다.   ⓒ 우하랑 기자




작은 폭포 위로 언덕위의 정원인 우정이 보인다.   ⓒ 우하랑 기자


약 1,820여 평의 정원을 걷다 보니 마치 중국을 여행하고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이처럼 멀지 않은 곳에 이색적이고도 볼거리가 풍성한 장소가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일주일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만 머물다가 주말을 이용해 잠시 나들이를 다녀오니 기분전환이 되는듯하다. 하지만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람이 많은 곳 등은 피하며 코로나 감영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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