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람답게, 기본소득`을 슬로건으로 한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가 지난 9월 10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박람회로 진행되었다.

박람회는 막을 내렸지만, 기본소득 누리집(http://basicincomefair.gg.go.kr/2020/)에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개막식은 총 3부로 이루어졌는데, 1부에서는 개회선언, 참가자 소개 그리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개회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2부에서는 개막 기념 랜선 콘서트가 있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글씨로 연주곡과 연주자를 알려주었다.



3부는 각국의 복지정책과 기본소득에 관한 토크쇼가 진행되었다. 멕시코, 독일, 핀란드에서 온 외국인 3명이 한국에서 경험한 의료제도와 각국의 기본소득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듣고 나니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식 홈페이지와 경기도 유튜브에서 개회사, 축사도 시청했다면 온라인 전시관으로 가보자.







기본 소득과 지역화폐를 주제로 17개 가상 3D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소득은 누구나 재산, 노동의 유무와 상관없이 동득하게 무조건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받는 일정한 소득을 말한다. 지난 4월, 경기도가 도민을 대상으로 지급했던 재난기본소득도 그중의 하나이다. 재난기본소득이 가져온 경제 효과에 대한 내용 등은 이미 경험했던 것이어서 더 흥미로웠다.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가맹점 매출이 현저하게 늘어난 것을 볼 때 재난기본소득이 지역 경제 회복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화폐관에서는 다른 도시에서 사용하는 지역화폐 카드와 미국, 프랑스의 지역화폐를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 불편하다면 누리집 자료실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해서 정보를 이용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 및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난기본소득은 1회성이지만 많은 도민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재난기본소득 외에도 지난해 4월부터 지급하고 있는 경기도의 청년기본소득,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민기본소득 등이 기본소득에 해당한다. 이러한 제도들이 우리나라에 기본소득 제도가 자리잡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