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0시 대비 55명이 증가한 총 3,742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9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안산시 가족 및 지인 관련 8명,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 2명, 영등포 권능교회 관련 1명, 부천 가족모임 1명 등 총 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해외유입 관련은 4명이다”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는 29.1%인 16명이고, 60세 이상 고령자는 15명으로 27.3%를 차지한다. 도내 주요 확진상황을 보면, 먼저 안산시 거주자가 지난 2일 발열 등 증상발현 후 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8월 30일 지인들과 함께 가평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5일과 6일, 여행에 동행했던 3명이 추가 확진됐고, 그 지인 등 가족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 3일 회원 중 서울 확진자의 첫 발생 이후 8월 29일부터 30일, 9월 1일 공원, 음식점 등에서 산악회 모임을 가졌던 참석자 11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서울 포함 총 12명으로, 도내 확진자는 10명이다. 도는 동일날짜에 산악회 모임에 참석했던 3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심층역학조사 중이다. 영등포 권능교회 관련 8일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먼저 확진된 권능교회 교인인 자녀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부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는 8일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누적 총 15명이다. 이 확진자는 기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9월 7일 미각소실 등 증상발현 후 확진됐다. 9일 0시 기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는 검사대상 1만4,505명 중 8,98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81명(0.9%)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9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5개 병원에 605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486병상(80.3%)이다. 도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7일부터 국군수도병원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40병상을 추가 확보, 환자를 배정할 예정이다. 도내 지정된 감염병관리기관은 경기도의료원, 민간병원 등 총 51곳이다.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와 제3,4,5호 생활치료센터 등 총 4개 센터에는 8일 18시 기준 492명이 입소하고 있어 49.6%의 가동률을 보이며,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500명이다. 이희영 단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느슨해지기 쉽지만, 한시라도 긴장 늦춰서는 안된다”며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단장은 “코로나19의 일일 확진자 발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도내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또한 소규모 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가족과 지인에게 확산되고 있다”며 “당분간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 해주시고 의료기관 방문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