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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아닌 ‘사람’이 우리 마음을 움직인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8-23
22일 열린 TEC콘서트에서 중앙대학교 문화사회심리학 이장주 박사가 ‘심리학 관점으로 보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기계와 AI, 로봇으로 모든 일이 가능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간다움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가 가장 높은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22일 수요일 오후 7시 수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기술과 콘텐츠의 만남’ TEC콘서트 시즌 2의 다섯 번째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강연은 중앙대학교 문화사회심리학 이장주 박사가 ‘심리학 관점으로 보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의 기술이 일상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 사람은 기계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이장주 박사는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벽은 길을 헤매는 주인공 앨리스에게 “너는 지도만 보고 가니까 갈 곳을 못 찾는다. 남이 그려놓은 지도에 너의 목적지가 나올 리 없다”고 말한다. 이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수한 AI와 로봇이 인간의 목적지를 찾아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말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기술발전으로 보면 숲에서 헤매는 앨리스와 같다. 공학은 기반이 될 수 있지만,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물리적인 환경을 바꾸는 게 능사가 아니다. 어마어마한 돈과 노력에 비해 만족도를 높이려면 심리학을 적극 응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장주 박사는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의 기술이 일상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 근원적 욕구와 관련된 것들이 가장 중요해진다 이장주 박사는 지금까지 인류가 거쳐 온 수많은 산업혁명의 궤적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불을 사용하면서 참을성과 사회성을 갖게 됐고, 농사를 지으면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쇄술이 발명되면서 스마트 사회로 진입하게 돼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됐다”며 그동안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산업혁명과 함께 200년 전 똑같은 공장에서 필요한 사람을 길러내는 방식으로 교육이 실시됐지만, 이제는 개성이 중요시 되고 있다. 소비자 요구가 바뀌면서 운송 서비스 등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정보화 혁명으로 정보에 접근하기 쉬워져 전문직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라는 최첨단의 물건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비슷하게 사용하면서 새로운 제도와 인식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인간은 기술 발전을 통해 새로운 욕구를 갖게 됐다. 음식 재료가 늘어나면서 사람을 초대하고 싶어지고, 네비게이션이 발명되면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또한 “자동차가 발명되면서 주유소가 돈을 벌고, 부동산 가격이 변하고, 패스트푸드가 말전했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양도 달라졌다”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욕구가 나오면서 제2의 록펠러, 맥도날드, 월마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주 박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우수한 AI와 로봇이 인간의 목적지를 찾아줄 수는 없다며, 결국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 인간이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제시해야 이장주 박사는 “외국어를 배우려 수십 년을 노력했는데 기술이 발달해 자동통역이 가능해진다면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문하면서 “우리는 기술을 사용하면서 스스로가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게 가장 높은 가치이다”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사람들은 스스로 대상을 통제하는 것을 좋아한다.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유저들이 원하는 ‘나만의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결론적으로, 우리가 방향을 알려주지 않으면 AI는 아무렇게나 돌아다니게 된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려줘야 한다”며 “또한 인간도 마찬가지로 실수를 통해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어야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관련한 질문에는 “일자리도 일자리 나름이다. 지금 당장의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새로운 AI와 로봇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대박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감정이나 예술도 인공지능으로 대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소설을 쓰는 로봇, 그림을 그리는 로봇이 나왔다. 하지만 인간은 AI가 작곡한 노래보다는 뇌성마비환자가 AI의 도움으로 만든 노래에 더욱 울컥할 것이다. 결국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매월 격주로 개최하는 ‘TEC콘서트’는 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강연과 함께 관련 기기 전시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토크 콘서트다. 강연 영상은 유튜브 경기문화창조허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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