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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더 아름다운 화성행궁, ‘달빛정담(情談)’ 속으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8-04
수원 화성행궁은 2020년 5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월, 화요일을 제외한 수~일요일 야간개장 행사를 진행한다.
화성행궁 방문객들을 위해 비대면 매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이소진 기자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세자에 책봉되었으나 당쟁에 휘말려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뒤주 속에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임금이나 왕후의 무덤)을 짓기 위해 만든 성이다.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대왕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현재의 융릉)으로 옮기면서 수원 신도시를 건설하고, 수원화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화성행궁을 건립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파손되었으나 축조 상황을 기록한 세계기록유산 「화성성역의궤」 덕분에 1975년부터 보수 · 복원을 하였고, 1997년에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 홈페이지( http://www.suwon.go.kr/web/visitsuwon/hs01/hs01-01/pages.do)를 참고하기 바란다. 꿈기자와 함께 잠시나마 코로나19의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우아하고 아름다운 화성행궁의 달빛 산책을 즐겨보도록 하자.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新豊樓)에 들어서면 관람객을 위한 손소독제가 구비되어 있다. ‘신풍’이란 ‘임금님의 새로운 고향’이란 뜻으로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고향처럼 여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야간개장을 알리는 멋진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 이소진 기자


봉수당(奉壽堂)은 정조대왕의 깊은 효심으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진찬연) 잔치를 열었던 곳이다. 1795년 혜경궁 홍씨와 동갑이었던 사도세자가 살아있었다면 함께 회갑연을 맞았을 텐데 남편을 보내고 아들 정조가 베풀어 준 진찬연을 맞은 혜경궁 홍씨의 마음은 어땠을지 생각해 본다.

‘노래당’ 앞마당에서는 정조대왕에 대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 이소진 기자


노래당(老來堂)은 정조대왕이 왕위에서 물러나 노후를 보내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정조대왕과 관련한 영상이 상영 중이었는데, 2007년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 이산 역을 맡았던 배우 이서진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꿈기자가 최근 실학의 대가 정약용 선생에 대한 기사를 제출했는데 화성행궁에서 정약용 선생(사진속 인물)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휘영청 달 밝은 여름밤의 ‘낙남헌’. 정조대왕은 낙남헌 앞마당에서 특별과거시험과 양로연을 열었다.  ⓒ 이소진 기자


낙남헌(落南軒)은 정조대왕이 앞마당에서 특별과거시험과 양로연(조선 시대에 나라에서 노인을 공경하고 풍습을 바로잡기 위해 베풀던 잔치)을 열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도 훼손되지 않고 원형 그래도 보존된 유일한 건축물이다.

‘낙남헌’ 앞마당에서는 큰 보름달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 이소진 기자


행궁 안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포토존으로 두 개의 보름달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는데 잠시 시간을 내어 추억에 남을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로한정’으로 가는 아름다운 산길  ⓒ 이소진 기자


미로한정(未老閒亭)으로 오르는 완만한 산길에는 예쁜 초롱 빛이 관람객의 발길을 밝혀준다.

‘미로한정’에서 내려다 본 여름날 밤의 화성행궁   ⓒ 이소진 기자


미로한정(未老閒亭)은 행궁 후원에 만든 정자로 `장래 늙어서 한가하게 쉴 정자`라는 뜻이다. 정자에 앉아 내려다 본 야간 고궁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는 정조 18년(1794) 1월부터 정조 20년(1796) 8월까지, 10권 8책으로 수원 화성 성곽을 축조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2007년 7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화성성역의궤에 그려진 화성 시설물의 그림과 설명 덕분에 수원화성의 보수 · 복원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의 등재가 가능했다.

‘화성성역의궤’ 덕분에 수원화성 복원과 유네스코 등재가 가능했다.   ⓒ 이소진 기자




여름밤 화사하게 밝힌 조명으로 고궁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 이소진 기자


밝은 보름달 아래, 행궁 곳곳을 밝힌 조명들과 아름다운 고궁의 처마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장대(화성장대)’(왼쪽)와 화성행궁, 수원시 야경   ⓒ 이소진 기자


장대는 군사를 지휘하던 지휘소로 수원화성은 서장대(화성장대)와 동장대(연무대)가 있다. 행궁으로부터 약 7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고 다소 경사가 있어 오르는데 숨이 차지만 화성행궁과 수원 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보람이 느껴진다. 꿈기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다소 늦은 시간에 행궁을 방문해서 약 1시간 정도 관람했는데, 사랑하는 가족과 산책하기에 정말 좋았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길이 약 5.7km의 성곽 둘레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화성행강 야간개장 관람시간은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이며, 입장 마감은 저녁 9시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swcf.or.kr/?p=26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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