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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8-04
경기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여주시는 예로부터 남한강을 끼며 비옥한 토지를 가진 명승지로 유명한데요. 여주 한복판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남한강은 토양뿐만 아니라 고장의 역사에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국시대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가 이 지역을 놓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남한강 유역에는 당시의 역사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군사적 요충지였지만 오늘날에는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는데요. 경기도 남한강을 한눈에 즐기는 진정한 뷰 맛집을 소개합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여주 파사성’은 남한강 동쪽에 있는 해발 230.4m의 파사산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는 돌로 쌓은 성으로서 국가 사적 제251호로 지정된 곳인데요. 이곳은 한강의 수상 교통과 중부 내륙의 육상 교통을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포 대교 주변의 넓은 한강 유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여주 파사성은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인근에 있습니다. 도로변에 파사성 표지판을 따라가면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파사성은 별도의 입장료, 주차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입구는 등산로 표지판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파사성 주차장은 공사 중으로 다소 혼잡한데요. 최근 문화재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여주 파사성 종합 정비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여 이포보와 파사성 주차장을 연결하는 인도교(관광 다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을 이용하는 건 물론 관광을 즐기는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이 외에도 파사성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관리에 힘쓰며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더욱 개방될 예정입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주차장에서 파사성까지는 잘 닦인 산길로 되어 있는데요. 거리는 1km 남짓 되지만 굉장히 경사가 높아 생각보다 꽤 힘듭니다. 둘레길 정도로 예상하고 불편한 신발을 신고 갔다간 후회하실 수 있어요! 한참을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면 성의 남문이 나오는데요. 남문은 과거 무너졌었던 걸 다시 복원한 것으로 좌우에는 조선시대에 세워진 8각형 주춧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파사성 남문에 서면 왼쪽에는 파사성 성벽이, 오른쪽에는 넓은 평지를 마주하게 되는데요. 파사성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성벽 위를 따라 올라갑니다. 파사성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세상에 ‘하늘길’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데요. 파사성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으며 일부 구간은 최근에 복원했습니다. 과거 임진왜란 유성룡의 건의에 따라 총섭 의엄이 승군을 동원하여 1592년(선조 25)부터 3년에 걸쳐 옹성과 장대, 군기소까지 갖춘 성으로 전체적으로 다시 만들어졌는데요. 남아 있는 성벽의 대부분은 조선 시대에 다시 쌓은 것이며, 처음 쌓은 성벽은 성벽 하단부와 조선 시대 성벽 안쪽에서 일부 확인됩니다. 성벽은 폭은 넓고 높이는 낮은 계단길로 되어 있는데요. 다만, 추락방지 안전시설이 없어 특히 아이들과 오를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성벽 중간에 이르면 두 줄기로 뻗어 자란 소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일명 ‘연인 소나무’로 불리며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남문터에서 300m 정도 더 가면 바로 파사성 정상에 도착합니다. 가파른 산길만 제외하면 결코 어렵지 않은 코스인데요. 평소 산에 잘 오르지 않은 분도 파사성은 한 시간~한 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파사성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 포인트는 크게 두 곳이 있는데요.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첫 번째는 산위라는 걸 잊을 만큼 넓은 평지이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은 이국적인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파사성의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파사성은 이름 때문에 신라 파사왕이 쌓았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당시 이 지역은 백제 영역에 속하였으므로 잘못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여러 차례 발굴 조사를 한 결과 성안에서 발견된 유물이나 성벽의 쌓기 방식, 성문의 형태 등으로 볼 때 파사성은 6세기 중엽 신라가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면서 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이어서 두 번째 뷰 포인트는 바로 남한강으로 이어진 좌측 여주와 우측 양평의 경치입니다. 파사산, 남한강, 그리고 하늘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펼쳐진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여주 방향으로는 이포 대교와 저 멀리 남한강대교까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조선 시대의 문신 유성룡은 파사성에서 바라보는 경치를 보고 시로 남기기도 했는데요. 1595년 임진왜란이 끝난 후 경기 감사 변응성이 파사성을 수리하여 수도방어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영의정 유성룡은 극도로 궁핍한 백성들이 염려되어 실행에 옮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수개월 후 승려 의엄이 승병을 모아 성을 수리하여 완성하는데요. 유성룡이 성을 둘러보며 고맙고 기쁜 마음에 지은 시가 바로 ‘파사성‘입니다. 훗날 유성룡은 의엄과 함께 다시 찾은 성에서 ’파사성에서 묵으며 금강루에 올라‘를 지어 삶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파사성(婆娑城)>
파사성 위에는 풀이 무성하고 婆娑城上草芊芊(파사성상초천천) 파사성 아래에는 물이 굽어 흐르네 婆娑城下水縈廻(파사성하수영회) 봄바람은 날마다 끝없이 불어오고 春風日日吹不斷(춘풍일일취불단) 떨어지는 붉은 꽃잎 무수히 성 모퉁이에 흩날리네 落紅無數飛城隈(락홍무수비성외) 도인의 신령한 눈 하늘의 진리 살피고 道人神眼覷天奧(도인신안처천오) 하룻밤에 천지가 다 타고 남은 재가 생겼구나 一夜昆明生刦灰(일야곤명생겁회) 금강 역사 백만이 지휘를 받드니 金剛百萬奉指揮(금강백만봉지휘) 큰 칼 긴 휘파람 불며 강의 누대에 서 있다. 尺劍長嘯臨江臺(척검장소임강대)
<파사성에서 묵으며 금강루에 올라> 宿婆娑城 登襟江樓(숙파사성 등금강루)
나그네가 누각에 오르니 마음이 넓어져서 客子登臨 情浩浩(객자등림정호호) 소리 높여 한번 읇조리니 산 위의 바위마저 쪼개어지네. 高歌一聲 山石裂(고가일성산석열) 거센 바람 불더니 동봉 위에는 달이 올라오고 長風吹上 東峯月(장풍취상동봉월) 수만리에 펼쳐진 하늘은 한껏 푸르러라. 萬里天容 一樣碧(만리천용일양벽) 이 세상에서의 내 삶은 진정 길기도 하여 我生於世 眞悠悠(아생어세진유유) 북남을 오가며 어느덧 백말이 되었네. 北去南來 成白髮(북거남래성백발) 전장의 티끌 속에서 노환마저 닥쳐오는데 風塵天地 老病催(풍진천지노병최) 우주의 이법대로 돌아가게 될 이 몸을 공연히 탄식하네. 宇宙歸來 空嘆息(우주귀래공탄식)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여주 파사성에 오면 또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천서리 막국수촌’입니다. 여주 천서리는 1978년 평안북도 강계 출신 실향민의 막국수 집을 시작으로 2000년경에는 약 30여 곳까지 늘어났었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막국수 지역인데요. 현재는 10여 곳의 막국수 집이 2~3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여주 당일치기 여행! 여주 파사성&천서리 막국수촌  ⓒ 경기도블로그


‘막 만들어 먹는 국수’라는 뜻의 막국수는 메밀을 주원료로 하는 음식인데요. 천서리 막국수촌은 메밀과 고구마전분을 배합한 면을 사용합니다. 보통 매콤한 비빔막국수와 시원한 물 막국수로 나눠지는데요. 막국수 위에는 양념장과 다진 편육, 채 썬 오이와 배, 삶은 달걀 반개, 깨소금 그리고 김 가루가 올라갑니다. 여기에 돼지고기 편육도 빠질 수 없는데요! 새우젓, 다대기, 겨자를 섞은 소스에 찍어 먹는 돼지고기 편육은 막국수만으로 조금 부족한 배를 제대로 채워줍니다. 또한 메밀은 돼지고기의 기름을 분해해 주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궁합이 좋다고 하네요. 막국수의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은 여름철 별미로 제격인데요. 천서리 막국수촌에서 전통 막국수를 즐겨보세요! 또한 파사성 주변은 천서리 막국수촌 외에도 이포보와 남한강 자전거길 등 문화재, 관광, 먹거리가 조화롭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말, 눈과 입이 즐거운 진정한 뷰 맛집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홍정화 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홍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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