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외래 퇴치어종을 활용해 유기농 액체비료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악취가 적고 작물 생육에도 도움을 줘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우수성을 인정받은 신기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친환경 농법으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는 백승배 씨
지난해부터 쓰기 시작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유기농 액체비료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것보다 악취가 훨씬 적어 안심할 수 있고, 작물 생육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백승배 / 옥수수 재배농가
“아미노산 액비를 뿌렸을 적에 금방 이틀 지나고 나니까 노랗던 부분이 까만 부분과 같이 따라잡아서 똑같이 자란다는 게 엄청나게 효과가 있다는 걸 입증한 것이 거든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유기농 액체비료 제조플랜트는 연간 수백만 톤에 달하는 버려지는 배스나 블루길 등 외래 퇴치어종을 활용합니다.
환경을 보전하면서 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 농가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액체 비료를 만들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냄새 저감 장비를 통해 악취를 90% 넘게 잡았고, 1년 넘게 걸리던 발효공정도 3개월로 대폭 줄였습니다.
[인터뷰] 김상우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폐기되는 자원을 이용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기도 하고 또 농가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양평군에 유기액비 제조플랜트 8기를 보급
올해는 농촌진흥청의 신기술 보급사업에 선정돼 양평과 여주, 남양주 등 경기지역은 물론 충청북도 괴산과 전라북도 부안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양평군 문호리
2.백승배 / 옥수수 재배농가
3.경기도농업기술원, 외래 퇴치어종으로 유기농 액체 비료 제조플랜트 개발
4.환경 보전과 폐기물 재활용, 농가 생산비 절감 ‘1석3조’
5.악취 90% 감소, 발효 공정 70% 단축
6.김상우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7.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김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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