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코로나 여파에 지친 사람들이 언택트 여행지를 찾고 있습니다. 이중 수목원은 통상 면적이 넓어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편히 둘러볼 수 있는 비대면·비접촉 여행지로 요즘 떠오르고 있는 인기명소랍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특별여행 주간에 추천한 비대면(언택트) 여행지에 경기도의 벽초지 수목원, 아침 고요수목원. 국립수목원, 대부도 바다 향기수목원 등이 소개되었는데요. 경기도민의 한 사람으로 접근성이 좋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딱이었습니다.



바다도 볼 수 있고 수목원도 만끽할 수 있는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은 언택트의 대명사인 바다, 게다가 수목원까지 모두 포함되어 `청정` 그 자체인 여름철 최고의 명소입니다. 걷기만 해도 코로나19가 싹 날아갈 것 같은 바다향기수목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에 있는데요. 선감도는 속세를 떠나 선경에 살던 신선이 내려와 맑은 물로 목욕을 했다는 뜻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수목원에 들어서니 수목원 스피커를 통해 "바다향기수목원은 경기도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란 멘트의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이 곳은 경기도가 식물 유전 자원을 보존하고, 서해안에 훌륭한 산림휴양 공간을 만들고자 2007년에 도유림을 활용한 수목원 조성 기본계획을 세우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9년 5월에 정식 개원을 한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우리나라 중부 도서 해안 식물을 중심으로 약 1,000여 종류 30여만 그루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총 30만 평(101만㎡) 면적에 19개 주재원 구성이라니 넓고 쾌적해서 코로나 여파에 지친 사람들의 숨통을 뻥 뚫어 주는 듯합니다.



수목원 입구에서 약 4km 정도 걸으면 나오는 `상상 전망돼`는 수려한 서해안 경관을 전망할 수 있는 곳인데요. ‘전망돼’로 표기 오류인 줄 알았는데 직접 가보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으로 작명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상상 전망돼`란 말이 실감이 나더라고요.



그곳에서 바라본 바다와 운무에 휩싸인 선감도 인근의 섬들은 한편의 그림 같았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긴 아트 슬로프와 1004개의 풍경이 달려있는 ‘소리 나는 꿈나무’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바다향기수목원 암석원은 국내 최대의 암석원인데요. 작은 바위와 돌 그리고 모래들과 총 35종 3,000여 본의 식물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어우러져 있습니다. 수목원 건축 잔여물인 콘크리트 흄관을 활용하여 만든 업사이클링 공간인 장미원도 있습니다. 5월부터 늦여름까지 1,300여 본의 화려한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화분 소구가 정말 멋졌습니다.



서해안 인당수를 상상하여 이름을 지었다는 심청 연못입니다. 쏟아지는 여름 햇살에 곱게 핀 아름다운 연꽃을 감상하며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들이 사진 찍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바다향기수목원을 사람들이 행복과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언택트 쉼터인데요. 수목원(樹木園)은 공원이나 유원지와는 달리 단순히 아름다운 식물을 보여 주는 곳이 아니라 수목 자원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서도 중요한 장소인만큼 이런 점도 기억해주시고 다함께 소중하게 여겨준다면 좋겠습니다. .



지금까지 바다향기수목원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올 여름 언택트 여행지를 찾고 계신다면 가까운 청정자연을 찾아 바다향기수목원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수목원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호젓한 여름을 즐겨보세요. <바다향기수목원>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 황금로 399 문의 : 031) 8008-6795(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바다향기수목원)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봄, 가을 09:00~18:00 (입장마감 17:00) 여름 (6월~8월) 09:00~19:00 (입장마감 18:00) 겨울 (11월~2월) 09:00~17:00 (입장마감 16:00) ※ 매년 1월 1일, 설날,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연휴와 겹치는 경우 그다음 평일에 휴원)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김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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